"우리고장 교통안전, 우리가 책임진다"
"우리고장 교통안전, 우리가 책임진다"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6.03.11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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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사무실 개소한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강진지회

금전적인 손해까지 감수하면서 차량 운행을 중지하고 나와 헌신으로 강진군의 교통질서 의식을 높이고 선진교통문화, 기초질서지키기 등에 47년간 묵묵히 봉사해오는 이들이 있다.

이들은 사단법인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강진지회 회원 49인이다. 지역곳곳에서 봉사를 가져오는 회원들은 사무실 한 칸이 없어 지친 몸을 충전하고 더 나은 봉사를 계획하는 공간 마련이 소원이었다.

하지만 회원들은 호주머니를 털어 지역봉사에 나서는 형편에 사무실 마련은 엄두를 내지 못했다. 이러한 여건에도 회원들은 식당 등에서 모임을 가지면서 군의 크고 작은 행사, 주요교차로 등 자신들을 필요로 한 곳은 어디든지 달려가 아낌없이 봉사했다.

달려간 곳에는 교통사고 예방과 군민의 귀중한 재산을 지키고 지역사회 봉사에 최선을 다하는 교통봉사단체가 되었다. 또한 회원들은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학생들의 등·하굣길 교통사고예방을 위해 매일 아침 하루도 빠짐없이 최선을 다해 활동해왔다.

지난해 회원들은 사무소 없이 봉사활동에 어려움이 있다고 여겼고 십시일반 마음을 보태고 강진개인택시지부의 협조 등으로 23.1㎡을 마련해 창설 47년만에 숙원사업을 풀었다.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강진지회는 지난 8일 강진읍 영랑로 강진개인택시지부 2층에 마련한 사무실에서 개소식을 가졌다. 덥고 궂은 날씨에도 한결 같은 마음으로 지역봉사에 앞장서고 교통안전에 모범이 된 모범운전자 강진지회 최갑수, 김원배 회원에게 강진경찰서장이 감사장을 전했다. 개소식에 회원들은 47년 숙원사업으로 마련된 사무실 입구에 모범운전자 강진지회 현판을 내걸고 더 나은 지역봉사를 다짐했다.

모범운전자 강진지회는 지난 1971년 모범운전자 8명으로 창설되었다. 당시 10년이상 무사고 모범운전자 8인이 지역에 교통봉사를 해보자며 의기투합했다. 창설을 시작으로 8인은 차량이 가장 많이 붐비는 아침시간에 강진읍 터미널 앞, 홍암사거리 등 주요도로에서 강진군의 교통질서 확립을 위해 한 시간여동안 봉사에 나섰다.

시간이 흐르면서 회원들도 늘었고 교통경찰 보조근무 및 거리질서 캠페인과 홍보활동으로 영역을 넓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학교주변 횡단보도에서 학생과 기타 보행자에 안전한 통학편의를 제공하여 흐뭇한 교통질서 지킴이로 활약했다. 이와함께 회원들은 택시·관광차 등에 종사하면서 모범운전자로서의 긍지와 신념을 가지고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친절한 안내로 다시 찾고 싶은 강진도 만들어가고 있다.

강진지회에는 현재 신해룡 회장을 비롯한 개인·법인택시·버스·기관운전원에 종사하는 49인이 봉사활동을 펼쳐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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