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지역에 돼지축사 왠말이냐"
"청정지역에 돼지축사 왠말이냐"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5.07.04 16: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암면 봉황마을 주민들, 체험객 회피 생존권 위협·악취·오염 반대

도암면 봉황리 봉황마을에 대규모 돼지축사 건립이 추진되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이 마을주민 50여명은 지난달 25일 축사 신축을 반대하는 봉황리돈사신축반대대책위원회를 꾸려 군을 방문해 주민반대서명서를 접수하고 주민의견 동의서 첨부 조례제정과 마을 앞에 조성 예정인 돈사 건립 신축 허가를 해주지 말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그러면서 반대대책위원회는 "대규모 돈사를 건립해 청정지역 봉황마을을 돼지 똥통으로 만들려고 한다. 봉황저수지는 상수원 보호구역 상류다. 그런데다 돈사를 만들려고 하니 주민들은 반대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군은 허가를 내선 절대 안된다"며 반발했다. 

또 "우리마을은 도 주민주도형 디자인마을가꾸기 사업대상지여서 봉황리치유마을로 컨셉을 잡고 산약초연구회를 결성해 165,000㎡에 산약초 재배를 추진중인데 제동이 걸렸다"며 "돼지축사가 건립되면 마을체험객 회피로 생존권이 위협을 받게 되고 오폐수 발생은 기본이고 냄새로 인해 사람이 살 수 없는 지역이 된다"고 반대입장을 밝혔다. 이와함께 마을 진입로에 '돼지농장 절대 반대 생존권사수' 플랜카드를 내걸고 반대를 표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봉황마을 주민들의 집단 반발에도 불구하고 건축주는 돼지축사 신축 설계에 들어간 상태이다. 돼지축사는 마을의 정면에 위치한 저수지 옆 산 33,000㎡여 대규모로 들어설 계획이다. 이곳은 경상남도 김해에 소재한 A업체가 6월초에 계약하고 추진중에 있다.

이와관련 업체 관계자는 "돼지농장에서 나오는 악취와 오수는 주민들이 조금도 피해를 느끼지 않을 정도로 절감할 것이고 우리의 생각을 제고해 달라"며 "반대는 뜻밖의 상황이라 고민하고 검토해서 차후 방법을 모색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