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고향 강진에서 귀농의 꿈 이루세요"
"제2의 고향 강진에서 귀농의 꿈 이루세요"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5.07.04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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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포커스]
귀농귀촌현장 멘토링 갖는 강진군귀농인협의회 선배 귀농인들

강진군귀농인협의회 회원들, 귀농후배 만남 통해
농촌생활 조언 및 다양한 재배기술 전수에도 앞장


도시에서 농촌으로 귀농한 강진군귀농인협의회 선배 귀농인들은 후배 귀농인들이 조기에 안정적인 정착을 하도록 '귀농귀촌현장 멘토링'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이들은 선배귀농인 11인이다. 11인은 귀농의 성공적인 정착과 정착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한 상담과 조언을 공유하며 후배 귀농인의 지역적응에 도움도 줘 지역민과의 관계형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강진에 정착한 후배 귀농인이 이주 초기에 관심 있는 분야의 작목 재배기술과 같은 영농분야 등에 대한 기술도 습득할 수 있게 돕는다.

이들의 시작은 지난 4월 시작됐다. 이전에 농업기술센터 퇴직자 2명이 귀농인멘토링을 가졌지만 범주가 넓어 귀농인들과 만남이 쉽지 않아 하다가 중단됐다. 이러한 가운데 지역 귀농자가 정착하지 못하고 다시 도시로 떠나가는 사례도 발생했다. 이에 강진군귀농인협의회 운영위원을 맡고 있던 선배 귀농인들이 뜻을 모아 다시 귀농귀촌현장 멘토링을 시작하였다.

가장 먼저 11인은 11개 읍·면을 3개권역으로 나뉘어 1조 전순애, 2조 강인선, 3조 김정곤 조장아래 3명이 한조로 뭉쳤다. 이와함께 농사를 짓는 틈틈이 시간을 내어 일년간 한 권역당 100여명 귀농인 후배와의 만남을 갖기 시작하였다.

멘토링에는 지역으로 귀농해 정착이 가장 힘든 새내기 농업인 1~2년차가 대상이다. 이 시기는 도시와 농촌 문화차이로 희망을 갖고 귀농했지만 먹고 사는 걱정, 되돌아가야 할까 남아야 할까 등 고민하는 기간이기 때문이다.

또하나 고민의 적은 외로움이다. 후배 귀농인들은 주민들과 친분이 많지 않아 오갈 곳이 없어 삶이 더 힘들었다. 이러한 요소들을 작으나마 해소해 주고자 선배 귀농인들은 후배 귀농인과의 만남에 자신들이 귀농 후 살아온 삶을 들려줘 희망을 북돋운다. 또 애로사항에는 조언도 아끼지 않으며 희노애락을 함께하면서 강진에서 뿌리를 내리도록 돕고 있다.

만남에는 사람도 사귀어 갈곳도 만들어 주고 다양한 정보도 공유할수 있는 강진군귀농인협의회도 안내해 어울리게 만든다. 이와함께 귀농인협의회 문화강좌와 농업기술센터 영농기술교육 등도 소개해 그 속에서 후배 귀농인이 스스로 치유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자가 면역력을 높여 조기 정착을 돕는다.

귀농귀촌현장 멘토링에 11인은 자신이 일구는 흑염소, 토마토, 표고, 수도작 등 작목별로 상담도 맡고 있다. 이들은 귀농 후배의 축사 흑염소에 발생한 질병이나 수도작, 작물 등 병충해에는 신속한 네트워크로 자문을 구하고 풀어낸다. 11인의 귀농귀촌현장 멘토링에는 깊은 뜻이 하나 더 있다. 그것은 귀농인이면 농업을 해야 한다.

자가소득을 위해 때가 되면 작물을 키우고 수확하고 텃밭을 일구는 농업을 가르쳐 주는 이가 있어야 한다. 농촌에서 일정한 수익이 있어야 삶이 힘들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가르쳐 주면 후배들이 이어 받아서 또다른 귀농인들에게 전수해 실패하지 않고 제2인생을 건 강진에서 귀농 꿈을 이루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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