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의 아름다움, 널리 알리고 싶다"
"동양화의 아름다움, 널리 알리고 싶다"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5.03.27 1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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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포커스 - 노전 묵창선 화백

13년전부터 지도 후악양성, 40여명 전업작가 활동 


"그림을 그리는 동양화 북종화 화가로서 사람들이 배워서 유명한 화가로 계승되고 훗날 문화발전에 이바지 된다면 더 바랄게 없다" 작천면 갈동리 퇴동마을 노전화실 묵창선 화백이 자신의 재능을 13년째 지역과 호남에 재능나눔으로 갖고 있어 화제다.

묵 화백의 지역과 호남의 재능기부는 13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동양화 북종 화가로서 강진에 와서 보니 지역과 호남에 남종화 화가는 많았지만 북종화 화가가 없었다. 이에 북종화가가 전무한 호남에 보급하고자 뜻을 실행에 옮겼다. 가장먼저 작천 태동마을에 노전화실을 개관해 북종화를 배울 문하생 모집을 알렸다. 강진·장흥·영암·진도에서 24명이 희망했고 1년동안 무료로 자신의 재능을 아낌없이 쏟았다.

첫해 재능나눔으로 화동회가 탄생됐고 문하생들은 북종화 보급 인재가 되었다. 곧바로 섬김과 나눔의 교회에서 1년간 북종화 지도에 나섰다. 군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동양화 북종화 교실에는 초보자나 취미생활, 화가로 등단하기 원하는 주민 50명이 함께했다.

1년동안 그림을 배운 이들도 남묵회를 결성해 북종화 알리미가 되었다. 이후 호남지역에 북종화를 보급하고자 목포시로 옮겨 하당의 초대교회를 빌려 목포시민 40명을 무료로 지도해 '초대회'가 태동하게 하여 목포시의 문화단체로 등록 시켰다. 이후에도 완도군에서는 60명을 가르쳐 문화단체 '청묵회'를, 인천에서는 '인석회' 등을 태동시켰다.

이와함께 13년동안 노전화실에서도 동양화 북종화를 배우고 싶은 문을 활짝 열어 두고 지역과 서울, 광주 등에서 찾아오는 사람들을 지도해 주며 강진과 호남지역에 북종화를 보급하는 홀씨가 되었다. 노 화백은 무료 재능나눔에 북종화에 쓰이는 먹의 5가지색, 구도, 원근법, 채색법 등을 단계별로 1년과정으로 가르쳐 준다. 13년동안 노 화백의 재능나눔은 200여명의 제자가 탄생됐고, 이중 40여명이 전업작가로 활동중이다. 

현재 노 화백은 지난해부터 군문화교실에서 동양화 재능기부를 갖고 있다. 배워 작품 활동을 활발히 갖고 있는 주민 12명은 '가묵회'를 구성하여 5월 27일 수료전시회를 계획하고 준비중이다. 가묵회 회원들은 1년동안 갈고 닦은 동양화 북종화 작품을 전시한다.

여기에 30년전부터 재능나눔에 자신의 그림을 기증해 어려운 이를 돕고, 고국도 알게 해준다. 노 화백은 호주정부가 8.15 광복절을 맞아 호주의 제2·3세대가 대한민국을 방문하여 고국을 알게 해주기 위한 초청전시회와 우물과 학교가 없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위해 인천 문화예술회관 전시회도 함께하는 등 선행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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