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시] 봄 길
[독자 시] 봄 길
  • 강진신문
  • 승인 2015.03.2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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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환 · 시인>

우르르 릉
그냥 지나가는
우편집배원의 오토바이 소리

아직도 바람이 어설픈
한낮 텃밭에
재잘거리는 새들의
날개 짓

딸그락 딸그락
할머니의 호미 끝에
차돌 몇 개가 나오고

공기놀이하든
친구의 얼굴 보이 듯
봄눈이 열리고 있다.
봄 길이 열리고 있다.

봄spring은
봄se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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