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평범한 공시생에서 강진군 공무원으로 새로운 도약
[기고] 평범한 공시생에서 강진군 공무원으로 새로운 도약
  • 강진신문
  • 승인 2014.12.1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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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선ㅣ강진군청 미래산업과

처음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활을 시작했을 때에는 호기심으로 시작하였고 그 결과는 당연히 낙방이었다.

낙방이라는 결과는 나에게 에멜무지로 공부해서는 절대 합격이라는 영광을 얻을 수 없다는 단순하지만 중요한 교훈을 주었고 공무원이라는 꿈에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는 기폭제 역할이 되었다.
 
나의 수험생활은 남들보다 더 많이 공부했다고 자부할 순 없지만 타인과 같은 방식으로 무조건 따르려 하기보다는 나만의 호흡과 방식으로 조절하는 방식이었다. 아침 7시에 기상하여 늘 새로운 마음으로, 난 아직도 배울 점이 많다는 겸손함을 마음에 품고 독서실로 향했다.

독서실에는 일찍부터 공부하러 나온 많은 수험생들이 있었으며 나와 같은 길을 걷는 동료이지만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경쟁자이기에 그들보다 조금 더 공부하고 노력하여야 합격이라는 영예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때문에 내가 계획한 시간표에 맞춰 과목별로 동영상강의와 학원강의를 병행하였고 복습 등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자율학습시간을 적극 활용하였다. 주말 역시 평일과 동일하게 공부하였고 일요일에는 평일에 이행하지 못한 부분을 채우는 나머지공부시간을 가졌고 틈틈이 산책 등 재충전의 시간을 두었다.
 
2014년 6월 21일, 드디어 결전의 날이자 노력의 결과를 평가받을 수 있는 시험일이 다가왔다. '최선을 다했으니 후회는 없다.'는 생각으로 응시해서였을까. 드디어 내가 꿈꾸던 공무원이 되었다. 현재, 나는 강진군 소속 공무원이다.

공무원으로서의 나의 생활은 오전 6시 30분, 새로운 아침을 알리는 알람소리에 눈을 뜨며 시작된다. 비록 몸은 피곤하지만 지난 날 나의 온전한 꿈이자 현재는 나의 일터이며 미래 그 자체인 강진군이 있기에 나의 출근길은 항상 즐겁고 설렌다.
 
오전 7시 50분. 군청에 도착! 신규 공무원으로 발령 받은 지 벌써 두 달이 지났지만 청에 들어갈 때마다 설렘과 함께 사뭇 긴장감이 느껴진다.
 
"안녕하십니까" 우렁차지는 않지만 밝고 명랑한 인사말과 함께 과장님, 팀장님, 그리고 차장님 이하 주무관 선배님들께 인사를 드린 뒤 사무실에서의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요즈음 내 머릿속을 채우고 있는 단어, 오감누리타운. 그 중 '강진군에 온다면 꼭 이것만은 먹어줘야 한다.' 하는 먹거리 아이템과 그에 대한 세부적 사항을 기획하고 개발하여 먹거리장터를 활성화하는 것이 내 업무이다.

먹거리장터는 10개의 음식점이 들어선 전문식당가를 조성하여 팔도음식, 전직 대통령의 식단, 강진의 대표 보양식 등 다양한 음식 메뉴를 선보여 명품이자 웰빙식단으로써 발돋움을 준비 중이다.

이미 전국 먹거리장터나 음식특화거리가 활성화되어 있는 실정이나, 오감누리타운 먹거리장터는 향후 '맛의 1번지' 강진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
 
나에게 강진군청 미래산업과는 내 생애 첫 직장이자, 풋풋한 첫사랑과 같다. 아직은 모든 것이 처음이기에 서툴고 어렵지만 후일에도 미래산업과에서의 추억은 첫사랑의 기억처럼 가슴 속에 영원할 듯싶기 때문이다.
 
초심을 잊지 않고 지금처럼 많은 선·후배 공직자분들과 함께 업무를 배우고 많은 추억을 쌓으며, 능력은 물론 강진을 아낄 줄 아는 미덕을 갖춘 착한 공무원으로서 한 걸음씩 성장해 나가는 나를 위해 오늘도 열심히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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