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코스에 이런 망신이..."
"관광코스에 이런 망신이..."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4.09.26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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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에 기능마저 상실...만덕호 화장실 관리 시급

도암 만덕호에 놓인 공중화장실이 제 기능을 못한 채 이용자들의 눈살만 찌푸리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편의시설이 아닌 혐오시설이 되고 있다는 얘기인데, 관내 대표관광코스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시급히 관리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지난 20일 찾아간 도암 만덕호 공중화장실. 여자화장실 출입문은 거미줄로 뒤엉켜 접근이 쉽지 않았고 세면대와 거울은 검은 얼룩으로 가득해 분위기마저 을씨년스러웠다. 바닥은 온갖 해충과 날파리 등이 죽은 채 들끓었고 변기시설 주변도 눈살을 찌푸리기는 마찬가지였다.

남자화장실은 아예 문이 잠겨 이용조차 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인근 주민은 "차라리 문이 잠겨 있는 게 다행이다"며 장기간 관리의 손길이 닿지 안고 있는데 불만을 내비쳤다.

군이 만덕호 주변을 관광자원화하고자 지난 2005년도에 1억3천여만 원의 예산을 들여 이 일대에 각종 휴식공간을 조성했으나 실상 관리에는 소홀하다는 비난이다. 더구나 이 구간은 지난해 자전거도로 개설에 따라 자전거코스로 각광받으면서 이용객이 갈수록 늘고 있다는 것.

광주·전남자전거동호회 관계자는 "회원 20여명과 함께 만덕호에서 휴식을 즐겼는데, 화장실 관리 상태를 꼬집는 얘기가 많이 나왔다.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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