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가로등 관리,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기고]가로등 관리,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 강진신문
  • 승인 2014.09.2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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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법 강진군청 민원봉사과

추석이 지나고 한 여름의 무더위가 물러가면서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선선해져 야외 활동과 야간 운동을 하는 분들이 많아졌다.

이때쯤 되면 가로등에 대한 문의 전화도 평소보다 더 늘어난다. 그래서 군민들이 궁금해 하는 가로등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한다.
 
농촌지역의 고령화로 빈집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이웃집과의 거리가 멀어져 우범지역이 늘어났으며 경치 좋고 한적한 산골마을을 찾아 귀농 귀촌하는 가구가 늘어나면서 가로등 설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올 해에만 주민들이 신규로 가로등 설치를 원하는 곳으로 수십 건을 접수했으나, 지역 여건에 따라 야간 통행 위험지역 10여 개소에 신규 설치하고 인근 지역 불필요한 가로등을 찾아내어 이설하는 등의 대책으로 주민 불편을 줄여 나가고 있다. 
 
강진군 관내 약 5,700등의 가로등이 설치되어 인구, 면적 대비 가로등 수가 적지 않은 편으로 강진군 전체적으로 에너지 절약 등 유지관리상 문제로 새로이 설치하여 늘려나갈 수만은 없는 실정이다. 이에 주민이 원하는 대로 해결해 드리지 못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주민들이 널리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
 
가로등 고장신고가 들어오면 이설, 고난도 수리 등 특수한 경우나 공휴일을 제외하고, 당일 보수를 원칙으로 오전까지 접수된 건에 대하여는 오후까지 수리하고, 오후에 접수한 건은 다음날 오후까지 대부분 수리를 마친다.
 
또한, 농번기철에는 작물피해로 인하여 경작자의 요구에 따라 완전히 소등하거나 조기 소등을 실시하는 구간이 있어 불편함을 호소하는 주민이 있지만, 곡식이 무르 익는 계절(7~10월)에는 풍성한 수확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므로 마을 주민간 협의를 통한 양해와 협조를 바란다.
 
최근 강진읍 호수공원과 고성사길에 야간 산책을 하는 주민이 늘어나면서 가로등 관련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 호수공원 내 가로등은 에너지 절약을 위해 태양광등을 제외한 가로등은 밤 11시에 소등을 실시하고 진입로쪽 가로등은 소등하지 않고 있다.
 
고성사길은 여름철엔 무성한 벚나무 가로수 잎이 가로등을 가려서 어두운 구간이 많아 가로등 보강을 원하는 주민이 많지만 밤길 산책로는 대낮처럼 밝은 것보다 적당히 그림자도 생겨 운치가 있는 정도가 좋다는 주민들의 의견도 많다.
 
금년에 고성사길에 가로등을 4개소 보강 이설하였고, 현재 풍성한 수확을 기다리는 경작지 구간은 가로등을 소등하였으며, 가로수 가지치기를 실시해 어둠을 다소 해소하였다. 다만 아름답고 풍성한 벚꽃길을 감상하려면 여름철 잠깐 어둠의 불편을 감수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아울러, 태풍이나 장마 뒤엔 가로등 자동점멸기 시스템이 고장나서 대낮에 가로등이 켜지거나 차단기가 내려가 소등되는 경우가 많다.
 
강진군 전 지역을 일제히 조사하기에는 한계가 있고 가로등 고장 여부를 야간에만 알 수 있어 해당 지역 주민들이 바로바로 고장 신고를 해 주길 바라며, 앞으로도 가로등을 효율적으로 운영하여 주민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가로등 고장신고는 강진군청 민원실 ☏ 430-3353으로 전화 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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