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농협, 농업용 무인헬기 가동
강진농협, 농업용 무인헬기 가동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4.07.26 1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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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해충 방제작업... 농약중독·노동력·생산비 등 절감 기대

동력분부기를 이용한 관행적인 벼 병해충 방제는 노동력 부족으로 벼 재배 작업 중 힘든 작업으로 꼽힌다. 강진농협이 노령화되는 농어촌 현실에서 노동력 부족과 농약중독으로 영농이 어려운 농가들의 농약살포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농업용 무인헬기를 새로 도입하고 본격적인 항공방제에 나섰다.

강진농협은 지난 22일 영농에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을 위해 벼 병해충 방제를 위한 항공방제용 무인헬기를 도입 시연회를 개최했다. 농업용 무인헬기 시연회에는 정중섭 군의원, 군동면 주민, 농협관계자, 공무원 등 8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군동면 덕천지구 송시욱(55)씨 농가 등 60농가 83㏊에서 친환경자제를 살포하는 장면이 펼쳐졌다. 

이날 시연과정을 지켜본 주민들은 "줄을 끌고 논에 약재를 살포하고 나면 너무 힘들었는데 무인헬기를 이용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편하게 농사지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강진농협의 무인헬기 도입은 고령화된 조합원과 지역 주민들의 부족한 일손을 해소하고 농약중독·생산비절감·일손부족 등 농부병을 예방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날 선보인 무인헬기는 리모컨으로 조정하는 방식으로 1일 최대 50㏊까지 방제 할 수 있다. 방제비용은 660㎡당 1만2천원으로 이용할 수 있어 기존 인부 등을 이용하는 금액보다 60%정도 저렴하다.

이를 위해 강진농협은 국·도·군비 1억원, 자부담 1억 총 2억원을 들여 무인헬기와 운반차량을 구입하고 직원 2명을 조종사로 확보해 놓았다. 이날 시연회를 통해 무인헬기 이용 시 장점을 소개한 강진농협은 강진읍·군동면·성전면 조합원농가와 일반 농가를 대상으로 각 농협 지도계에서 신청 받아 병해충 방제작업을 갖게 된다.

김근진 조합장은 "그동안 강진농협이 육묘에서 수확, 가공, 판매까지 책임졌지만 고령화시대에 농사에 필수적인 기계화 농약방제는 못했다"며 "방제용 무인헬기를 구입함으로서 농민들이 적기에 보다 편리하게 농사 짓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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