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이 거점고 지정을 확정지으면서 강진고가 지역 거점고로 육성된다. 군에따르면 지난달 24일 열린 교육부 중앙투융자심사 결과 당초 원안 통과되어 국비 278억원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16년 강진고 거점고 개교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 최대 현안사업중 하나인 거점고 지정을 위해 지난달 24일 열린 중앙투융자 심사장에 박균조 부군수를 긴급 파견하고 강진교육지원청 심경섭 교육장과 함께 거점고 지정의 필요성과 군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중앙 투융자 심사 위원들에게 전달했다.

이런 결과 심사위원들에게 긍정적 약속을 받아 냈고 지난 28일 교육부 장관의 재가를 받아 국비 278억원을 지원을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강진군은 교부세 1천406억원, 국비지원 공모사업 235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예산을 확보한데 이어 거점고 지정 최종 확정으로 순수 국비 278억원을 추가 확보하는 성과를 나타냈다.
　
이번 거점고 지정은 강진원 군수가 장만채 교육감을 직접 만나 거점고 추진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주민들의 서명운동 등 적극적인 지지가 이루어 낸 커다란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3월 50년 여성 명문 사학인 성요셉여고가 신입생 모집 중단을 선언하면서 강진 공교육은 어려움에 빠져들었다. 당장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입학할 곳이 없는 실정에서 군의 적극적이고 신속한 대응으로 지난달 28일 강진고가 거점고로 최종 확정됐다.
　
사실상 강진군의 거점고 선정은 쉽지않았다. 성전고와 병영상고가 그대로 운영되는 상태에서 공립학교와 사립학교가 자연 흡수되는 강진군의 경우 거점고 지정이 어렵다는 당초 전남도 교육청의 의견과 학교 통폐합으로 주민간 갈등까지 이어져 강진군 거점고 육성은 불가능한 상태였다.
　
이번 국비지원을 통해 강진고는 1개 학년 6학급씩 총 18학급으로 육성되며, 시설개선을 통한 교육환경 기반 구축과 특색 있는 프로그램 운영 등의 지원을 받는다.
　
2014년 확정된 278억원은 교사(校舍)건물 132억원, 다목적강당 보수 6억원, 급식실 증축 6억원, 기숙사 47억원, 연립사택 16억원, 기타시설 58억원, 설계 및 공사 감리비 등 13억 원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교사건물은 수준별 이동수업을 위한 과목 중심형 교과교실 구축, 방송·서버실, 도서실, 정보검색실, 시청각실, 역사관실 등 특별교실을 비롯해 총 71실의 교실을 증축한다.
　
학교의 인력 운영에도 여유가 생긴다. 열정과 실력 있는 교사 초빙, 충분한 교과교사 확보, 교직원 국외연수, 승진가점 등이 부여 되고, 학력향상 및 인성프로그램운영, 맞춤형 진로지도, 자존감 향상 프로그램 등 학생들을 위한 특별 교육프로그램 운영비 지원도 강화되기 때문이다.
　
강진원 군수는"강진군 거점고 지정은 교육을 넘어선 강진의 최대 현안사업이다"며 "이번 강진군 거점고 육성 최종확정을 계기로 강진 교육 발전이 곧 강진 발전이라는 신념을 갖고 지역교육청, 학교와 긴밀히 협조하여 향후 거점고 육성사업이 문제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