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호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강진지역에도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있는 가운데 오늘 오후 4시께 태풍의 최대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1일 완도기상대에 따르면 여수권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이는 태풍루사가 오후 4시께 강진에 최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이 시간에는 초속 20~30m의 강풍과 함께 100~200㎜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30일 오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 강진지역은 등숙기로 접어든 벼가 쓰러지는등 벌써부터 태풍의 피해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특히 한달여동안 계속된 비 때문에 성장에 큰 지장을 받아온 농작물들이 이번 태풍과 비로 적잖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강진지역에는 39㎜의 비가 내렸다.
완도기상대 관계자는 "태풍 루사는 강한 바람과 함께 비를 많이 머금어 내일까지 지역에 따라 100-2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