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재민 돕기에 모두 나서자
수재민 돕기에 모두 나서자
  • 강진신문 기자
  • 승인 2002.08.2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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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비피해가 크게 발생했다. 관내에서도 많은 논경지가 침수되고 도로가 파손됐다. 낙동강 인근 지역의 비피해는 막대하다. 졸지에 집과 논밭을 잃고 간신히 몸만 빠져나와 오갈곳조차 마땅치 않게 된 수재민들의 처지가 딱하기 그지없다. 수마가 휩쓸고간 농경지에는 애타는 농민들의 한숨소리만 높아가고 있다. 일부지역에서는 전기가 끊겼는가 하면 턱없이 부족한 생활필수품과 각종 질병, 쓰레기 더미에 치여 3중, 4중고를 겪고 있기도 하다고 한다.
낙동강 인근지역 일부 주민은 쌀이 바닥난데다 라면을 끓여먹을 깨끗한 물조차 없어 고생을 하기도 했다. 낙석으로 길이 끊겨 오가지도 못하는가 하면 의약품이 모자라 피부병과 설사환자가 줄을 잇고 수인성전염병이 우려되고 있다. 부서진 가재도구등에서 나온 쓰레기가 곳곳에 방치되면서 악취에 시달리고 있다.
그렇다고 넋놓고 앉아있을수 만은 없다. 이미 복구의 삽질은 시작됐다. 군 장병과 경찰이 앞장서 모자란 일손을 돕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적십자등 시민 사회단체 자원봉사자들도 팔을 걷어붙였다. 수해현장 곳곳에서는 다시 일어서야 한다는 재기의 집념으로 가득하다. 방안 가득 고인 물을 퍼내고 침수된 가재도구를 닦아내며 악몽에서 깨어나려는 몸부림을 하고 있다.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며 한톨이라도 더 건져내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이럴때 이웃의 따뜻한 손길이 아쉽다.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절반이 된다고 했다. 십시일반으로 이웃의 어려움을 덜어주려는 온정이 절실한 때다. 강진신문도 수재민 돕기 창구를 마련했다. 불의의 재난으로 생활의 보금자리를 잃어 버리고 깊은 실의에 빠져있는 이재민들을 돕기위해 의연금·품을 접수하고 있다. 어려운때일수록 이웃끼리 서로 돕는 따뜻한 정이 아쉬워 진다. 수재민을 돕기 위한 모금에 많은 주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 주길 바란다.
강진군이 제7회 청자문화제 때 설치한 테마형 허수아비가 부산 금정문화제에서 다시 선보인다.
군은 "청자문화제에 민속공연단을 파견한 자매결연 자치단체인 부산
금정구가 오는 10월 7-13일 열리는 금정문화제 때 볼거리로 필요하다며 허수아비 대
여를 요청해 최근 금정구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대여된 허수아비는 △박타는 흥부네 가족 △청자골 소싸움 △청자골 1번 지 주막 △청자골 셋째딸 시집가는 날 등 4점이다.
부산 금정구가 이곳 허수아비를 빌려간 것은 지난 청자문화제를 참관한 금정구
관계자들이 청자촌으로 가는 주요 도로변에 설치된 테마형 허수아비 단지를 보고 훌
륭한 볼거리로 판단한 때문이다.
강진군과 부산 금정구는 지난 98년 11월 자매결연한 뒤 해마다 상호 교환방문등 돈독한 우의를 다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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