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벼쌀 선보인 강진장
올벼쌀 선보인 강진장
  • 김영미 기자
  • 승인 2003.10.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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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강진읍 오일장에는 햅쌀을 쪄서 만든 찐쌀을 15명의 상인들이 앉아 판매하고 있었다. 상인들은 시장을 나온 주민들의 손에 소량의 찐쌀을 쥐어주면서 구수해 맛있다며 찐쌀의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찐쌀은 양력 8월초에 겉은 푸른빛을 띄지만 알맹이가 여문 찰벼를 수확해 만든다. 찐쌀은 일반벼와 달리 만드는 과정이 복잡하다. 찐쌀은 먼저 벼를 물에 불린후 수증기로 쪄낸다. 쪄낸 벼를 햇볕에 말린후 껍질을 찧어 만드는 것으로 손이 자주가야 만들어진다.

 

예전에는 추석명절을 앞두고 집집마다 정성껏 햇곡식을 찧어 만든 찐쌀로 밥을 지어 차례상에 놓기도 했다. 지금은 직접 만드는 수고를 덜기위해 손쉽게 접할수 있는 시장을 찾아 구입하고 있다. 오일시장에서 판매되는 찐쌀은 노년층에게는 어린시절 추억에 젖게 하고 젊은층에는 낯설은 간식거리로 이용된다.

 

추석대목장에는 지역에서 수확한 찐쌀이 주로 판매됐지만 최근에는 찐쌀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보성 웅치농협에서 생산한 찐살이 오일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5년째 찐쌀을 판매하고 있는 홍단엽(여․68·군동면)씨는 “밥을 지을때 찐쌀을 한주먹씩 넣으면 고소한 향으로 밥맛을 더해준다”며 “오일시장에서 판매되는 찐쌀은 100%국내산이여서 안심하고 구입해도 된다”고 말했다. 오일시장에는 찐쌀 반되 5천원, 한되 1만원에 거래되었다./김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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