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기행 인터뷰)강진읍 발산마을 김맹례씨
(마을기행 인터뷰)강진읍 발산마을 김맹례씨
  • 김철 기자
  • 승인 2002.08.2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논옆자락에 딸기밭을 만들어 모종을 하고 속잎을 뜯어내고 있던 김맹례(61)씨를 만났다.

언제쯤 수확하느냐는 질문에 김씨는“올해 처음으로 짜투리땅에 조금 심어봤다”며“한달후 정도면 수확이 가능한데 얼마나 나올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10마지기의 농사에 1동의 하우스에 딸기농사를 짓고 있다는 김씨는“지난해에는 딸기작황이 좋지 않아 본전치기나 했을정도다”며“올해는 아직은 기대해볼만 하다”고 강조했다.

작천 교동에서 시집와 40여년을 발산마을에서 살고 있다는 김씨는 “시집왔을때는 초가집에서 배고팠던 시절이여서 고생을 많이 했지만 지금은 농사를 다 기계로 하다보니 세상이 편해졌다”고 말했다.

또 김씨는 “5남매의 장손에 시집와 시부모님을 모시고 시동생들을 키우다 싶이해 장가보냈다”며“다들 예전에는 그렇게 고생하면서 살아왔다”고 지난날을 회상했다.

팔순을 넘긴 시어머니와 남편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김씨는 “고생끝에 4년전 새로 집을 지었을 때가 가장 기뻣다”고 말했다.

마을에 대해 김씨는“우리마을은 집안에 애경사가 생기면 주인보다 마을사람들이 더 나서서 일을 한다”며“친형제보다 주민들이 앞장서서 챙겨주는 우리마을이 살기좋은 곳이 아니냐”고 웃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