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1]2종 주거지역 확대해야
[사설1]2종 주거지역 확대해야
  • 강진신문
  • 승인 2010.10.0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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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읍의 주택부족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강진에서 집을 구하는 사람들은 두 번 놀란다고 한다.

한번은 아파트가 귀한 것에서 놀라고, 또 한번은 아파트의 가격에 놀란다는 것이다. 어렵게 찾은 아파트가 광주보다 비싸더라는 말은 오랜 구전이다.

인구는 줄어들고 있는 농촌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희한한 주택수급 불균형은 강진이 풀어야할 가장 큰 과제가 아닐 수 없다.

부동산업계는 강진의 주택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300여세대 정도의 아파트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강진의 가장 큰 아파트단지인 중흥아파트의 두배 정도 규모에 해당되는 것이다.  

LH가 강진에 임대아파트를 짓기로 해서 숨통이 좀 트이나 싶었지만 자체 사업구조 조정에 따라 중단됐고, 이후 주택 건축바람이 불고 있으나 가족들이 들어가기 어려운 원룸아파트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우선 시급한 것은 투자자들이 아파트를 편하게 지을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놓는 것이다.

강진읍에는 15층이상 고층아파트를 지을수 있는 2종 주거지역이 크게 부족하다고 한다. 군동 호계리 중흥아파트 주변에 2종 주거지역이 있으나 이곳은 강진읍과의 애매한 거리 때문에 건설업자들이 투자를 꺼리는 곳이다.

군에서는 건설업자가 원할 경우 2종 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을 해줄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미리 깔아놓은 방석에 앉고 싶지 여기저기 드나들며 용도변경을 시도하는 것은 내키지 않을 일이다.

강진의 주택문제 해결을 위해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 자치단체의 적극적인 관심이 있어야 한다. 2종주거지역 확대는 많은 지역주택난을 해결하기 위해 풀어야 할 많은 과제중 하나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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