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후보 첫 TV토론회
군수후보 첫 TV토론회
  • 김철 기자
  • 승인 2010.05.24 19: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BTL사업, 공직자재산 등 쟁정사항

 

지방선거 군수후보인 민주당 강진원후보와 무소속 황주홍 후보가 TV토론을 통해 BTL사업, 공직자재산변동사항 등을 쟁점으로 뜨겁게 격돌했다.


지난 24일 12시 50분부터 목포MBC 공개홀에서 열린 강진군수 후보자 초청 TV토론회가 열렸다. 김선태 보도제작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는 각 후보의 기조연설과 공통질문, 개별질문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후보들은 단체장의 리더쉽, 열악한 지방재정 해소방안, 농수축산업 소득증대 방안 등에 대해 각각 다양한 공약을 내놓았다.

후보들은 개별질문에서 강진교육문제(관내 학교학생들의 성적)와 강진의료원 의료서비스 개선(산부인과 유치)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운데 이어 상호토론 시간에 서로 상반된 견해로 대치했다.

먼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BTL사업에 대해 혈전이 시작됐다. 황주홍 후보는 질문을 통해 “강진원 후보는 대량 문자메시지를 보내면서 황주홍을 정치꾼이며 빚으로 일하는 사람으로 알리고 있다. 전국 지차제 평균부채율이 얼마이고 강진군이 얼마인지 알고 있냐”고 물었다. 이에 강진원 후보는 “당장 갚아야할 채무보다는 미래의 채무에 대해 걱정하는 것이다. 2건의 BTL공사가 2011년부터 채무가 발생한다. 이중 문화복지타운은 450억원 공사비로 20년간 이자와 운영비를 고스란히 부담해야한다”고 응대했다.

이에 대해 황주홍 후보는 “BTL 사업은 전국 처음으로 실시된 것으로 당시 17개 지자체와 경쟁해 따낸 것”이라며 “중앙정부와 함께 매년 13억원씩 갚아내면 강진 것이 되는 것으로 강진군 전체 3천억원 예산중 13억원이다”고 밝혔다.

공직자재산신고에 대해서도 적지 않은 논란이 됐다. 강 후보는 “2003년 총선 당시 황주홍후보는 공직생활에서 재산증식은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2006년 8억3천만원이던 재산이 19억4천만원으로 4년간 11억원이 늘어났다. 또 군수로 재임하면서 강진 개발지역에 2006년도 논과 밭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황주홍 후보는 “재산기부는 총선에서 약속한 것으로 군수선거에는 상관이 없다. 재산은 아무런 문제가 없고 투명한 것으로 공시지가에서 실거래가격으로 신고되면서 가격이 많이 오른 것이다”라며 “성전면 땅은 개발이익을 위해서 산 땅이 아니라 퇴직 후 어머니를 모시고 살려고 구입한 땅”이라고 해명했다.

정당공천에 따른 예산확보에 대해서도 두 후보는 생각을 달리했다. 황 후보는 “강진원 후보는 민주당 후보가 강진군수가 돼야 예산을 준다고 말하고 있다. 강진예산의 80%는 중앙정부에서 받는 것으로 한나라당 정부에서 이것이 가능한가. 도는 민주당이라 가능하지만 중앙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강 후보는 “강진은 국·도비가 하위권에 해당한다. 예산확보를 위해서는 군수·국회의원·도지사가 힘을 합해야 하고 화합하고 발전하는 리더쉽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투자유치에 관해서 강 후보는 “황주홍 후보가 2004년 출마당시 풀무원과 종근당 투자유치를 약속했으나 되지 않았다. 성공한 경우도 있으나 마무리가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물었다. 이에 황 후보는 “노력했지만 대기업유치의 어려움이 있었다”며 “투자유치는 시작하면 준공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꾸준한 추진결과 7~8건이 성사됐고 무산, 실패된 경우는 1~2건”이라고 답했다.

마무리에 황 후보는 “스포츠마케팅으로 전성시대를 열어가고 있고 성전산단으로 강진의 얼굴이 바뀌고 있다”며 “기적이 현실이 되도록 강력한 추진력으로 더욱 분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강 후보는 “강진지역의 경제가 인근 시군보다는 못하다면 강진을 바꿔야한다”며 “아집과 독선에서 벗어나 국회의원과 힘을 합해 강진을 살려내는 일을 강진원이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