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선거전... 민심이 활로다
불붙은 선거전... 민심이 활로다
  • 주희춘 기자
  • 승인 2010.04.30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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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신문- 한국갤럽 지방선거 4차 여론조사

이번 여론조사는 군수와 도의원, 군의원 후보들의 여론상황을 종합적으로 조사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둘 수 있다. 각 지역별로 후보 지지그룹이 분명히 드러나고 있고 민주당 공천후 변화양상도 일정부분 감지되고 있다. 오차범위내에서 접전하고 있는 군의원 후보군의 양상도 이번 여론조사의 재미있는 볼거리 중의 하나다.

황군수 강진읍 등 고른지역 여전히 강세... 강부위원장 작천, 병영, 신전 선두 나서

  ■ 군수

군수후보 여론조사는 갤럽과 강진신문 공동으로 지난해 10월 10일, 올 1월 5일, 3월 3일에 이어 이번에 네 번째로 진행됐다.

각 후보별 지지율 변화양상을 살펴보면, 황군수는 이 기간 동안 51.1%→ 50.3% → 60.1% → 53%의 지지율 변화양상을 그었다. 3월 3일 조사에서 지지율이 60% 대까지 올랐으나 이번에 7% 정도 하락 현상을 보이고 있다.

강부위원장은 3.5%→ 9.2% → 9.2% → 28.2%로 한자리 숫자에 머물던 지지율이 28%대로 껑충 뛰었다. 이는 강부위원장이 4월 10일 민주당 공천자로 확정된 이후 일정한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강후보측에 상당히 고무적인 수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선거 한달을 앞둔 시점에서 20% 이상의 지지율 격차는 작은 차이가 아니라는게 선거전문가들의 의견이어서 앞으로 강후보의 지지율 변화와 그 속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결국 군수 선거는 앞으로 남은 한달 동안 황군수가 현재의 지지율을 지키거나 높여서 3선에 성공할 것인지, 아니면 강부원장이 현재의 추격 양상에 불을 붙여 남은 기간에 황군수를 따라 잡을지가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다.

지역별로 군수후보 지지율을 분석해 보면, 황군수는 최대 승부처인 강진읍에서 여전히 강세다. 황군수는 강진읍에서 60.5%의 지지를 받고 있다. 고향인 대구에서 70.1%가 나왔고, 칠량(62.8%)과 마량(58.2%), 도암(52.4%), 군동(52.1%)등에서 50% 이상의 지지율을 받았다.

강부위원장은 고향인 작천에서 52.6%를 얻었다. 강부위원장은 작천을 비롯해 병영(41.6%)과 신전(49%)등 세곳에서 황 군수를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정당별 지지층 변화는 이번 여론조사의 두드러진 양상이다. 지난 3월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의 63%가 황군수를 지지한다고 했으나 이번에 51,5%로 줄어들었다. 반면에 강부위원장은 3월에 11.6%에서 이번에 37.7%로 민주당 지지층의 지지율이 20% 정도 늘었다. 

 

민주당 지지층 결집 양상... 무소속 후보 대응관심

 ■ 도의원 1선거구<강진읍·성전·도암·신전>

도의원은 2선거구의 경우 민주당 윤도현 후보가 단독출마하고 있는 형태기 때문에 이번여론조사에서 제외됐다. 1선거구에서 709명에게 민주당 신영호 후보와 무소속 곽영체 후보 중에 어느 후보를 지지하느냐고 물었다.

집계결과 민주당 신영호 후보가 40.4%로 32.5%를 받은 곽영체 후보를 7.5% 앞서고 있었다. 지역적으로는 신후보가 신전면에서 55.5%의 지지를 받고 있었고, 강진읍에서 41%의 지지층을 가지고 있었다. 성전면에서는 35.1%, 도암면에서는 33.9% 순이었다. 곽영체 후보는 강진읍에서 36.1%, 성전 31.6%, 신전 27.5%, 도암 21.4%순 이였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곽후보가 고향인 성전에서 압도적인 지지층을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반면에 신후보는 강진읍에서 41%의 지지율을 얻어 자신의 전체적인 지지율을 유지하는데 큰 힘을 얻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두 사람의 정당별 지지층을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의 51.5%가 신후보를 지지하고 있었고, 민주당 지지층의 28.6%가 곽후보를 지지한다고 답변했다. 민주당 지지표의 과반수 이상이 민주당 소속 신후보에게 쏠리고 있는 현상이다. 반면에 지지정당이 없다고 답변한 사람들은 52.4%가 곽영체 후보를, 32%가 신영호 후보를 각각 지지한다고 설문에 답했다.

군수후보별 지지층을 중심으로 두 후보에 대한 지지세력을 살펴보면, 신후보는 황군수 지지층의 54.1%, 강부위원장 지지층의 38.9%를 회득하고 있었다. 곽후보는 황군수 지지층의69.2%, 강부위원장 지지층의 23.4%를 얻고 있었다.

결국 도의원 선거는 전체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답변이 60%대에 이르고 있다는 것을 감안할 때 신후보쪽으로 민주당 바람이 얼마나 부느냐가 열쇠이고, 상대적으로 곽영체 후보가 이 흐름을 어떻게 차단하면서 지지율을 높이느냐가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출신지역 강세 여전... 권역별 후보연합 여부 관심

 ■ 군의원

성전 부동층 50% 최다

가선거구<강진읍, 성전, 도암, 신전>

출신 지역별로 지지율 격차가 뚜렷했다. 강진읍 출신의 김남수 후보는 이곳에서 26.6%를 얻고 있었고, 민주당 김일석 후보는 역시 출신지인 신전에서 49.7%를 획득하고 있었다. 민주당 윤재공 후보는 도암에서 40.7%의 지지율이 나왔다. 강진읍에서 10% 이상 지지를 받고 있는 후보는 김남수 후보와 함께 윤희숙(17.2%), 윤기현(12.8%) 후보 등이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 후보별 지지양상을 살펴보면 무소속 김남수 후보가 민주당 지지층으로부터 16.5%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었고, 민주당 김일석 후보 14.6%, 윤희숙 후보 14.5%, 윤기현 후보 11.6%, 윤재공 후보 11.4% 순이었다.

가선거구의 부동층은 30%였는데 이중에서 성전면의 부동층이 50.5%로 다른 지역과 비교할 때 가장 많았다. 이는 성전 인구의 절반이 넘은 주민들이 답변을 유보했거나 군의원 후보를 선택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성전은 군수후보 선택에서 부동표의 규모가 22.3%였고, 도의원은 33.3%였다. 전반적으로 다른 지역과 크게 차이는 없는 규모다. 그러나 군의원 분야에 부동표 규모가 50%가 넘었다는 것은 이 지역 유권자들의 향배가 앞으로 선거 판세를 좌우하는데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인구 열세지역 후보 고전 뚜렷

나선거구<군동, 칠량, 대구, 마량, 병영, 작천, 옴천>

9명의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곳이다. 이곳 역시 각 후보들이 출신지역을 중심으로 지지층을 형성하는 현상이 뚜렷했다. 김규태 후보는 병영에서 55.3%의 지지율을 받고 있었다. 김은식 후보는 작천의 지지율 규모가 각 후보 대비 56.2%로 지역별 지지도가 가장 높았다. 김상윤 후보는 군동에서 29.8%, 무소속 정삼균 후보는 출신지역인 마량의 지지율이 45.9%였다. 칠량 출신의 무소속 최기남 후보는 고향에서 39.6%가 나왔다.

지역별로 후보들의 지지세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군동을 중심으로 한 북쪽지역 후보들이 10% 이상의 지지권을 많이 형성하고 있는 반면 남쪽 지역 후보들의 상대적 약세가 두드러지게 보이고 있다. 이는 남쪽지역에 인구규모 열세가 어느정도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지역적 연합이 이뤄질 경우 선거판세가 다양하게 변화될 것이라는 예측들이 나오고 있다.

 


 

<여론조사 설문지 전문>

안녕하십니까? 여기는 한국갤럽조사연구소입니다. 강진신문과 공동으로 강진군의 여러 문제에 대한 군민 여러분의 의견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잠시만 협조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님께서는 현재 강진군에 사십니까?  예 → ○○님께서는 어느 읍/면에 사십니까? 아니오 → 조사 중단
 
▣ 지 역 : 1. 강진읍  2. 군동면  3. 칠량면    4. 대구면  5. 마량면  6. 도암면  7. 신전면    8. 성전면 9. 작천면  10. 병영면  11. 옴천면                                                                         

SQ1) 실례지만, ○○님의 연세는 올해 만으로 어떻게 되십니까?
만 _________ 세 ───→ 만19세 이상 조사 가능

SQ2)성 별  :1.  남자     2.  여자

문 1) 만약, 오는 6월 2일 강진군수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강진원 현 민주당 강진 부위원장 무소속 후보로 황주홍 현 강진군수등이 출마한다면, ○○님께서는 이중 누가 강진군수가 되는 것이 조금이라도 더 좋다고 생각하십니까?

1.  강진원 (민주당) 2.  황주홍 (무소속) 3.  없다/비슷하다/모르겠다/무응답 

문 2)(면접원 : 강진읍, 선전면, 도암면, 신전면 거주자에게만 질문할 것)만약, 오는 6월 2일 강진군 1 선거구 도의원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신영호 현 민주당 강진 연락소장, 무소속 후보로 곽영체 전 강진교육장 등이 출마한다면, ○○님께서는 이중 누가 도의원이 되는 것이 조금이라도 더 좋다고 생각하십니까?

1. 신영호 (민주당) 2. 곽영체 (무소속) 3.  없다/비슷하다/모르겠다/무응답 
 
문 3)(면접원 : 강진읍, 선전면, 도암면, 신전면 거주자에게만 질문) 만약, 오는 6월 2일 기초가 선거구 군의원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김일석 전 민주당 연청회장, 윤기현 현 믿음버섯 대표, 윤재공 전 군의원,  윤희숙 현 군의원, 무소속 후보로 김남수 현 군의원, 김주호 전 광주매일신문국장, 이효직 전 영랑기념 사업회 사무국장등이 출마한다면, ○○님께서는 이중 누가 기초 가 선거구 군의원이 되는 것이조금이라도 더 좋다고 생각하십니까?

1.  김일석(민주당)  2.  윤기현(민주당)  3.  윤재공(민주당)  4.  윤희숙 (민주당)  5.김남수 (무소속)  6.김주호 (무소속)  7.이효직 (무소속)  8.  없다/비슷하다/모르겠다/무응답

문 4)(면접원 : 군동면, 칠량면, 대구면, 마량면, 병영면, 작천면, 옴천면 거주자에게만 질문할 것) 만약, 오는 6월 2일 기초 나선거구 군의원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김규태 현 군의원, 김상윤 전 군동면장, 김은식 전 군의원, 무소속 후보로 김동신 군의원, 김재찬 현 재향군인회 연합회장, 윤재평 현 잡곡은보약 조합원 대표, 정삼균 현 군의원, 최기남 전 강진군청 축산팀장,   황옥철 전 청자조합 조합장 등이 출마한다면, ○○님께서는 이중 누가 기초 나 선거구 군의원이 되는 것이 조금이라도 더 좋다고 생각하십니까?

1. 김규태(민주당)  2. 김상윤(민주당)  3. 김은식(민주당)  4. 김동신(무소속)  5. 김재찬 (무소속)   6.윤재평 (무소속)  7.정삼균 (무소속)  8. 최기남 (무소속)  9. 황옥철 (무소속)  10. 없다/비슷하다/모르겠다/무응답 
 
문 5)현재 우리나라에는 한나라당, 민주당, 자유선진당, 미래희망연대,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의 정당이 있습니다. ○○님께서는 이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십니까?

1.  한나라당  2.  민주당  3.  자유선진당  4.  미래희망연대  5.  민주노동당  6.창조한국당  7.진보신당  8. 국민참여당  9. 기타정당
10.  없다/비슷하다/모르겠다/무응답

직업)○○님의 직업은 무엇입니까?
1.  농/임/ 어업  2.  자  영  업  3.  블루  칼라 (판매/서비스직, 기능/숙련공, 일반작업직)  4.  화이트칼라 (사무/기술직, 경영/관리직, 전문/자유직)  5.  가정  주부  6.  학생  7.  무직  8.  기      타 (적을 것 : ____________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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