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지 특정업체 도로공사 수년째 독차지
외지 특정업체 도로공사 수년째 독차지
  • 김철
  • 승인 2003.04.0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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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계약통해 4년간 선정돼

관내 신호등 유지관리와 도로시설물관리를 외지 특정업체가 수의계약을 통해 4년 동안 독차지하고 있어 지역업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군과 업계에 따르면 각 도로의 신호등 설치는 도로를 관리하는 익산국토관리청등 해당 시설관리청에서 하고 설치 후 모든 신호등의 유지 및 보수는 군이 사업자를 선정해 관리하고 있다.

군은 신호등을 유지 및 보수하는 과정에서 지난 98년 광주에 소재한 M종합개발과 수의계약을 채결하고 교통안전시설 관련 공사를 4년 동안 이 업체에게만 주고 있다.

M개발은 지난해에 관내 27개소 24개의 신호등을 유지 관리하고 있고 군청앞~마량사거리 순환도로에 설치된 2개의 점멸식 경보등을 설치하는등 각 도로의 점멸등 공사를 독식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군관계자는 “지난 98년에 지역업체에 신호등 공사를 맡겼으나 유지·보수가 전혀되지 않았다”며 “여러군을 관리하면서 경험을 갖춘 안정적인 업체을 선정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M개발관계자는 “신호등설치에서부터 보수관리까지 서남부지역을 맡고 있는 노하우가 있다”며 “가벼운 보수공사는 무료로 해주고 신속한 응급복구로 신용을 얻어 용역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역업체들은 관내업체들이 신호등이 고장났을 때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고 전문적인 기술력도 갖췄다며 신호등 유지 및 관리가 지역업체가 담당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지역업체도 전문기술자들을 보유하고 있고 일손이 부족한 경우에는 다른지역에서 전문인력을 구할 수도 있다”며 “군이 지역업체를 선정해 주면 지역내에 기술축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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