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 파병을 반대한다
이라크전 파병을 반대한다
  • 강진신문 기자
  • 승인 2003.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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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전 파병을 반대한다

미국이 세계 문명을 파괴하고 있다. 강진에서 인터넷으로 전해오는 침략상황을 접하면서 요즘같은 시대에 힘이 센자가 힘이 약한자를 저렇게 공개적으로 몰아부쳐도 되는 것인지, 국제사회가 이를 통제할 아무런 장치가 없는 것인지 탄식하지 않을 수 없다. 

전쟁이 깊어 갈수록 결국 피해는 민간인들이라는 것도 다시한번 증명되고 있다. 수만명의 미국과 영국병사들이 사막에서 벌이고있는 전쟁놀음은 그들의 조상이 의심되고 그들의 후손이 안쓰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미국은 부시대통령 취임후 이미 오랫동안 이번 전쟁을 계획해 왔다. 유엔의 동의절차를 밟고자 시도 했던 것은 다분이 쇼였으며 연극이었다. 그들의 목표는 오직 전쟁이었으며 여기에는 종교도, 윤리도 없었다.

미국의 이라크 공격은 유엔의 승인도 못 받은 프랑스·독일 등 유럽 우방들의 지지도 못 받은 명분 없는 전쟁이다. 이라크 공격을 정당화하는 것은 오로지 미국의 오만한 힘과 논리뿐이다. 미국의 일방적인 힘의 논리에 의한 이라크 전쟁은 참혹한 인명피해를 가져오고 국제 평화를 무너뜨리는 인류의 슬픔이다.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라크의 무장해제와 후세인 독재체제에 억압받는 이라크인들을 해방하기 위한 전쟁”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전쟁은 가장 소중한 인간의 생명을 빼앗기 때문에 미화될 수 없다. 미국의 공격으로 수많은 무고한 이라크인들의 생명이 희생되는 것은 얼마나 참혹한 비극인가. 미국은 민간인들의 희생을 최소화하고 병원·학교·주택 등 민간인 시설에 대한 공습을 피해야 한다.

미국은 인간방패들이 있는 발전소·정수시설·식량창고·정유시설 등에 대한 공습도 자제해야 한다.목숨을 바쳐 세계 평화를 지키겠다는 인간방패들의 숭고한 뜻이 미군 공격에 희생되는 참극은 없어야 한다.

국제사회는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부상·기아 등으로 고통받을 수백만명의 이라크인들을 위한 식량·의료지원 등 적극적인 구호에 나서야 한다.난민에 대한 국제적 지원도 필요하다.요르단·이란·쿠웨이트·터키 등 주변국으로 피신하는 난민들이 수백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라크 북부에 사는 비운의 민족 쿠르드족에 대한 보호대책도 필요하다.쿠르드족들은 1991년 걸프전 때도 큰 피해를 입었다. 이라크에 있는 수많은 세계적인 문화유산들도 보호되어야 한다.미국이 문화유산을 공격하면 문화적 대학살이라는 국제적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이라크 전쟁이 장기화되면 유가 폭등과 주가 폭락으로 세계경제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다.미국은 이라크 전쟁을 신속하게 끝내 세계경제의 불안을 없애고, 가장 우려되는 무고한 생명의 희생도 크게 줄여야 할 것이다.이라크 전쟁은 미국의 일방주의적 세계전략의 위험성을 알리는 21세기의 비극이다.

그런의미에서 우리국군의 파병은 어떤 형태로도 용인될수 없고 그렇게 되서는 안된다.전쟁을 경험한 사람들은 총을 들고 전쟁터에 가나, 삽을 들고 가나 저지르는 범죄는 똑같다고 말하고 있다. 전쟁은 범죄행위이고 이를 합리화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국익 때문에 파병해야 한다는 주장도 허구일 뿐이다. 우리의 젊은이들이 이라크전에 파병돼 미국과 영국을 돕는 것은 민족의 수치이자 국가적 망신이다. 파병을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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