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2]새바람 일으킨 '새바람 하트딸기'
[사설2]새바람 일으킨 '새바람 하트딸기'
  • 강진신문
  • 승인 2009.02.25 15: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동 새바람하트딸기 영농조합법인이 출하하고 있는 하트모양의 딸기가 전국 백화점으로부터 주문이 쇄도해 딸기가 없어서 못팔 정도라고 한다. 사랑의 의미를 담은 하트모양의 딸기는 딸기라면 흔히 둥그렇고 뾰쪽한 모양만 생각하던 소비자들에게  대단한 흥미거리가 되고 있는게 분명하다. 새바람 하트딸기는 딸기 시장에서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새바람하트딸기 영농조합법인 회원 5명이 3년전 하트딸기에 처음 도전하게 된 계기는 뒤늦게 출발한 딸기농사를 어떻게 하면 경쟁력을 갖게 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을 하는데서 시작됐다고 한다. 기존의 딸기재배 농가들이 많기 때문에 똑같은 딸기를 재배해서는 계속 뒷따라갈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그래서 결론 내린게 특이한 모양의 딸기를 재배하자는 것이었다. 5명의 조합원은 각각 2천만원씩을 모아 1억원을 만들었다. 농촌에서 대단한 돈이다. 조합원들은 이 돈을 가지고 동신대학교 디자인학과를 찾아가 딸기를 디자인 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방법은 하트모양의 캡을 만들어 딸기를 씌우는 것이었다. 그러나 즙이 많은 농산물에 캡을 씌우는 일은 보통일이 아니었다. 10여 차례의 시행착오 끝에 시건장치를 기존의 똑딱이 방식에서 6개의 핀으로 캡 주위를 둘러 끼워 딸기 모양을 하트모양으로 바꾸는데 성공했다고 한다.

가장 일반적인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새바람하트 딸기의 성공은 연구와 도전정신으로 무장된 농민들이 성공할 가능성이 많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실감케한다. 여기에 적절한 자본력과 전문성이 요구된다. 그것은 자치단체가 지원해야 할 몫이다.

그렇게 해서 1억원 이상 소득을 올리는 농민들이 많이 나온다면 더 할 나위가 없다. 이같은 방법을 통해 새바람하트딸기 영농조합법인과 같은 성공사례가 많이 나오길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