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2]타산지석 강진노인복지회관
[사설2]타산지석 강진노인복지회관
  • 강진신문
  • 승인 2009.02.1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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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읍에 노인분들이 찜질도 하고 간단한 물리치료도 할 수 있는 노인복지회관이 건립된다고 한다. 그동안 읍내에서 각 면소재지에 있는 노인복지회관이 왜 강진읍내에만 없느냐는 여론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었다.

강진읍내에 노인복지화관이 들어서면 읍내 노인분들이 먼길을 가지 않고 가까운 곳에서 각종 복지혜택을 누리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면단위 주민들도 버스를 타고와서 편하게 들르면 좋을 곳이다. 군도 국비와 도비 5억원을 확보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읍내 노인복지회관 건립계획이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로 여전히 아쉬운 것은 읍 교촌리에 있는 강진노인복지회관이 강진읍내와 가까운 곳에 세워졌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점이다. 90대 초에 세워진 노인복지회관은 읍내에서 너무 먼 곳에 위치해 있다.

노인분들이 가기가 어려운 곳이다. 노인분들이 모이지 않으니 일주일에 두 차례 열리는 노인대학외에는 이렇다할 기능이 없는 상태다. 그래서 읍내 중심지에서 샤워도 하고, 점심때는 여럿이 모여 식사도 할 수 있는 공간이 요구됐던 것이다. 결국 교촌리 건물은 그대로 두고 또 다른 복지건물을 짓는 일이 불가피한 상황이 되고 말았다.

다중이용을 목적으로 하는 복지시설 건물은 수요 예측이 가장 중요하다. 수요예측이 빗나가면 막대한 예산 투입이 아까운 돈이 되고 만다. 강진노인복지회관은 교촌리 향교옆에 건립했을 때 수요가 얼마나 발생할 것인가를 미리 예측하지 못한 복지시설이다.

읍내 노인복지회관은 접근성이 좋아 일단 수요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적절한 내부시설과 운영 프로그램이 필수적이다. 읍내에 들어설 노인복지회관은 읍내 노인분들에게 과연 필요한게 무엇일지 잘 예측을 해서 정말 필요한 시설을 만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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