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때 더 외롭고 더 추운 사람들이 불우이웃이다. 혼자 사는 노인들이 방안의 온기를 잘 유지할 리가 없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돌보는 아이들이 따뜻한 옷을 제때 챙겨 입을리 없다. 복지시설도 마찬가지다. 시설의 수준들이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지만 겨울이되면 왠지 더 슬퍼지고, 허전해 지는게 복지시설에서 사는 사람들의 마음이다.
겨울이되면 호들갑이라도 떨듯이 불우이웃을 돕자고 외치는 이유는 이렇듯 따뜻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온정을 나누어주고, 그들에게 포근함을 제공해 조금이라도 따뜻한 겨울을 보내도록 하기 위해서다.
올 연말은 사상 유례없는 불경기속에 맞고 있다. 하도 광범위하고 깊어서 어려운 사람들도 어렵다는 말을 함부로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변하지 않은 것은 불우이웃들은 여전히 존재하고 그들의 상황은 매우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각 복지시설 관계자들은 힘겨운 겨울을 보내는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잊지 말아달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고 한다. 마을에 산재해 있는 불우이웃들도 마찬가지다. 불우이웃을 위해 작은 정성이라도 조금씩 모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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