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소갖기는 가장 큰 봉사다
지역 주소갖기는 가장 큰 봉사다
  • 강진신문
  • 승인 2008.11.2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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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로에서 - 김정권<강진군 번영회장>
강진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강진지역에 주소를 두게 하자는 운동이 다시 활성화 되고 있다. 내고장주소갖기 운동이 그것이다.

그동안 여러 단체에서 노력을 해서 많은 분들이 주소를 강진으로 옮겼으나 아직까지 주소를 타지에 두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군청, 강진군의회, 자치참여연대, 강진지역발전협의회, 강진번영회등이 합동으로 관내 기관을 방문해 주소지 이전에 참여하도록 힘을 쏟고 있다.

방문단에는 각 단체의 회장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각 회원들의 관심도 대단히 높다.
 
방문단들은 자영업자들이나 직장을 관내에 두고 있으면서 주소 및 거주지를 관외 지역에 두고 있는 기관단체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주소를 강진으로 옮겨달라고 설득하고 있다.
 
강진으로 주소를 옮겨올 경우 많은 혜택이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특히 우리군은 다른 자치단체 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하며 보다 많은 사람들이 강진으로 주소를 옮길 것으로 권장하고 있다.
 
우선 기관단체 임직원들이 내고장 주소갖기 운동에 참여할 경우 차량을 이전 할 때는 6만2천원, 차량을 이전하지 않는 경우에는 2만5천200원의 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신생아 양육지원금, 신생아 건강보험 등을 지원하고 귀농자를 위해 기반사업비(3천만원)지원, 외국인2세자녀 양육지원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다른 지역도 주소갖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경북 상주시는 경북대 상주캠퍼스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학생 주소 갖기 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보도를 보면 상주시 신흥동은 지난달 30일 경북대 상주캠퍼스에서 상주시 전입시 '5만원 상당의 상주사랑 상품권 지급' '신흥동에서 발급하는 모든 민원서류 무료발급' '대학생들의 행정편의 제공을 위한 대학교 전담직원 지정'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내걸고 '대학생 주민모시기 작전'을 펼치고 있다.
 
경남 고성군은 지역내 118개 기업체의 근무자 3천900여명 가운데 40.3%인 1천600명만 고성에 주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자 입주기업체 직원들의 지역내 거주 비율에 따라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주소 이전 우수업체에 대해 최고 5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처럼 각 지역이 주소갖기 운동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은 주소지의 숫자는 주민등록상 인구숫자에 공식 집계되기 때문이다. 주민등록상의 인구는 정부의 각종 예산 배정에 참고되고, 무엇보다 그 지역의 군세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가 되고 있다.
 
강진에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주소를 지역으로 옮기지 않은 사람들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을 것으로 안다.

주택 소유의 문제도 있을 것이고, 장기적으로 도시에서 살려는 사람들은 주소를 현지에 두고 있는게 잇점도 없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강진에서 산다면, 또는 해남에서 산다면, 주소지를 현재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두는게 가장 이상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강진에 직장이 있다면 이유야 어쨋든 강진이란 지역사회와 교감하며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 사람의 주민등록상 주소가 아쉬운 이때에 주소지를 이곳으로 옮겨 지역사회에 보탬을 준다면 그것 보다 그 지역을 위해 크게 봉사하는게 없을 것이다.

강진에 인구가 풍족하게 넘쳐 난다면 주소를 제발 옮겨달라고 호소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지역사정은 지금 많이 어렵고, 이 어려움을 타계하기 위해서는 직장인들이 주소를 강진으로 옮기는 것이 필수요소가 되고 있다.
 
내고장 주소갖기 운동에 각 기관 단체의 많은 참여가 있길 바란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주소를 옮겨 놓으면 강진은 큰 힘을 얻게 될 것이며, 궁극적으로 강진이 발전할 수 있는 큰 기반을 닦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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