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2]핑퐁 민원 개선하자
[사설2]핑퐁 민원 개선하자
  • 강진신문
  • 승인 2008.11.21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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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강진신문 인터넷 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에 한 민원인이 강진군청에 가서 겪은 일을 글로 올려 화제가 됐다.
 
내용을 원문대로 옮겨 보면 이렇다. 한 민원인이 강진군에 민원이 있어 A부서로 찾아갔다. A부서는 민원인의 설명을 듣더니 자기 담당이 아니라며 B 부서로 가라고 했다.

그래서 B부서로 가서 설명했더니 이번엔 C부서로 가라고 했다. C부서로 가서 설명했더니 D부서로 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D부서 담당자가 마침 출장 갔으니 1시간 정도 기다리라고 했다. 1시간 이상 기다려서 재방문하여 겨우 D부서 담당자를 만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 글은 인터넷 상에서 여러 사람들의 공감을 받았다.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린 사람 뿐 아니라 여러 사람들이 그같은 경험을 했다는 뜻이다. 비단 군청에서 뿐 아니라 다른 기관들도 이런일이 적지 않을 것이다.
 
민원인이 방문할 때만 이런일이 있는 것이 아니다. 어떤 일을 알아보기 위해 군청이나 기관에 전화를 걸면 전화가 이리저리 탁구공 처럼 튈 때가 적지 않다.

한 번 정도는 전화연결이 바뀌는 것은 이해하지만 연결이 두 번을 넘어서면 그것은 공무원 조직의 무질서함을 반영하는 것이다.

공무원들의 민원인 접대방법이 많이 바뀌었다고 하지만 아직도 이렇게 주민들의 가슴을 허전하게 하는 일들이 있다. 주민들은 몇 달 만에 한번 정도 관공서를 찾아간다.
 
공무원들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하겠지만 오랜만에 관공서에 발을 딛는 주민에 대한 좀 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내 일이 아니라면 바쁘더라도 잠시 시간을 내서 민원인을 담당팀의 담당자에게 안내한다면 그보다 더 감동적인 서비스가 없을 것이다.

군청 민원실에 민원인을 안내하는 전문 인력을 배치하는 것도 검토해 볼 만한 일이다. 작은 변화가 큰 감동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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