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단상]자매같은 정 가득한 농산물 직판행사
[공직단상]자매같은 정 가득한 농산물 직판행사
  • 강진신문
  • 승인 2008.11.1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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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윤<도암면장>
도암면은 서울시 관악구 은천동과 지난 2005년 11월 9일 자매결연을 맺고 농촌체험행사 등 지속적인 상호 왕래를 해왔습니다.

지난 10월 14일에 은천동에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개장하기로 서로 협의하고 도암면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산물 30여종을 트럭 한대에 가득 싣고 11월 4일 아침일찍 서울로 향한 일행들의 마음은 무거웠습니다. 일천만원이 넘은 농산물이 잘 팔릴지, 신선도 유지가 우려되는 품목이 변질되어 소비자를 실망시켜 드리지 않을까 등 많은 걱정이 앞섰습니다.

당일 11시경 농협 은천동지점 옆 부지에 마련된 매장에 은천동장님을 비롯한 각 직능단체장 그리고 주민들의 따뜻한 환영을 받으며 농산물을 하차 하였는데 이게 원일입니까? 판매대를 정리하기 전부터 구입을 원하는가 하면, 한꺼번에 많은 주민들이 찾아와 장사진을 이루고 심지어는 빨리 주라고 성화까지 내신 분들로 불과 몇 시간 내에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갔습니다.

오후 4시가 되면서 농산물이 다 팔려 당초 2일간 일정을 당일로 단축하고 부담스러웠던 마음은 금방 홀가분한 기분으로 전환되어 퍽이나 다행스럽고 기쁜 마음 한량 없었습니다.

판매장 한쪽에는 은천동 부녀회가 마련한 푸짐한 음식과 우리면에서 준비한 청주와 손두부, 찐 고구마, 꼬막이 한데 어우러져 정겹고 다정한 한마당 잔치가 되었고 은천동 부녀회와 자치위원회가 앰프까지 동원하여 판매활동에 들어갔던 점, 아파트단지내의 홍보방송, 동 직원들의 홍보와 배달작업, 또 자치위원회의 환영만찬 등 여러가지 배려에 모두가 고맙고 감사한 마음 금할 길 없었습니다.

이는 은천동과 동 주민이 함께 화합하고 단결된 모습과 행정력의 뒷받침에서 기인된 것으로 보여 지며, 자매지역간에 끈끈한 정이 통하는 것으로 이것이 바로 도·농간 교류의 성과이고 상생의 길이 아닌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다시 한번 마음속 깊이 은천동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느끼며 앞으로도 품질이 더욱 우수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저렴하게 관리하여 자매도시인 은천동 주민 여러분의 식탁을 두드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외국산 저품질 농산물이 판을 치는 이 시대에 도시민들 욕구는 무조건 값싸고 품질 좋은 먹을거리만을 찾는 것이 아니고 가격은 다소 비싸더라도 품질이 최고인 농산물을 속지 않고 속박이가 없는 순수한 우리 것의 먹을거리를 선호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행사였습니다.

앞으로 우리는 소비처가 큰 대도시 주민들을 고객으로 모시면서 직거래 시장을 확대 개발해 나가도록 노력하고 정직한 농심과 신뢰성을 확보하여 품질이 우수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저렴하게 공급하며 소비자 관리에도 계속적으로 많은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행사에 적극 동참하여 주신 은천동 강석우 동장님과 직원님들, 자치위원회 나남식, 이장규 위원장님, 성현모 통우회장님, 전삼둘, 임영자 부녀회장님, 이태형 재향군인회장님 그리고 각 직능단체회장님과 회원님, 농산물을 애용해 주신 소비자님들과 자매도시 동 주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리고 고마운 마음을 다소나마 이 글로 전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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