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생명력 어려울 때 빛날 것"
"천년의 생명력 어려울 때 빛날 것"
  • 주희춘 기자
  • 승인 2008.07.11 10: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유가·고물가시대...청자문화제 한 달 앞으로
출향인 - 주민 큰마음으로 성공축제 준비를
국제원유가격의 폭등으로 제3차 오일쇼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청자문화제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정부는 고강도의 에너지절약 방안을 쏟아내고 있고, 국민의 소비욕구는 극도로 위축돼 가고 있는 분위기 이다.

어려운 상황이 계속될 경우 청자문화제의 관광객 유치가 상당한 난항을 겪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따라 주민들은 물론 전국의 출향인들이 마음을 합쳐 청자문화제가 성공적이고 슬기롭게 치러질 수 있도록 전례 없는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청자문화제는 올해로 7회째 전국최우수축제로 치러지면서 전국적인 명성을 확고히 하고 있다. 또 올해는 지난해 가을에 열던 행사를 휴가철 직장인과 방학을 맞은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휴가철이 절정인 8월 9일부터 17일까지 개최하는등 전국에서 오는 손님 맞을 채비를 체계적으로 해오고 있다.

그러나 기름값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소비자 물가도 덩달아 뛰어오르면서 관광객들의 이동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대도시권에서 떨어져 있는 강진의 경우 차량을 이용하는 도시의 관광객들을 유치하는데 적지 않은 악영향이 예상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선 지역 주민들이 청자문화제에 훨씬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내야 할 것으로 요구되고 있다. 쇠고기 수입개방과 기름값 폭등의 영향이 이미 강진을 엄습했지만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강진의 자산이 될 축제를 지역민의 힘으로 지켜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전국 출향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불경기가 계속되면서 고향을 떠나 살고 있는 출향인들도 고향보다 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출향인들이 이럴때 일수록 지역축제에 참여해 고향에 희망과 용기를 주길 많은 주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이같은 어려운 상황에서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경우 청자문화제는 더 큰 명성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흙과 불의 저력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오히려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가 적기라는 것이다.

주민들은 "청자는 천년의 생명력을 가지고 있는 강진의 살아있는 문화유산이다"며 "청자의 정신을 되살려 올해 청자문화제도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힘을 합치자"고 말했다.

군 축제팀 김정식 팀장은 "관광객들과 출향인, 주민들을 위해 어느때 보다 다양한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청자의 전통성을 살리고 모든 사람이 하나가 되어 축제를 치르면 불경기도 두렵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