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초식기'로 입맛 돋우세요
'향초식기'로 입맛 돋우세요
  • 김영미 기자
  • 승인 2008.04.11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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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영 수인관식당 연탄 돼지불고기에 첫선
전통 강진 한정식의 맛을 이어가고 있는 지역의 한 음식업체에서 식단의 이미지를 바꾸는 그릇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병영면 남삼인리 오일시장내에서 수인관을 운영중인 이복임(56)·신정일(57)씨 부부는 한달전 연탄 돼지 불고기 백반 상차림에 새로운 식기를 도입했다.
 
이씨 부부가 선택한 식기는 주방에서 연탄에 구워낸 돼지 불고기를 식사내내 따뜻하게 먹을수 있도록 향초로 그릇을 데워주는 식기를 새로 선보였다.

향초식기는 손님들이 맛있는 연탄돼지불고기의 따뜻함이 끝까지 유지됐으면 좋겠다는 손님들의 말들을 귀담아 들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20일 서울의 조선왕조 궁중음식점 견학에 나선 이씨는 왕에게 올리는 음식인 '진어' 상차림에 오른 신선로를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
 
인터넷 사이트에서 신선로의 역할이 되는 식기들을 찾아보고 상위에서 촛불로 음식을 데울 수 있는 '향초'를 구입해 상위에 올렸다.

손님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담긴 향초식기는 식사내내 접시에 담긴 고기를 뜨겁게 만들어줘 좋은 반응의 결과를 나타냈다. 또 향초식기로 기본으로 제공되는 연탄 돼지 불고기이외에 추가로 주문하는 손님들이 늘어 일일 30%정도 매출이 늘어나는 효과를 가져왔다.

향초식기 소식이 손님들을 통한 그릇의 입소문으로 맛을 보기 위해 평일에는 20여명, 주말에는 50여명의 손님들이 더 찾아 오고 있다.

수인관의 새로운 그릇 도입은 손님들이 고기를 남기지 않아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등의 일석삼조의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신정일씨는 "새로 도입한 식기는 먹는 기분을 좋게 만들고 가정적인 분위기가 풍겨 좋다는 반응이 나온다"며"생각을 바꾸면 손님들이 음식의 맛을 한층 느낄수 있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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