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암초등 수영장 '운영난'
도암초등 수영장 '운영난'
  • 주희춘
  • 승인 2003.0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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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센터 개장이후 이용객 급감

강진스포츠센터 수영장 개장이후 도암초등학교 수영장을 찾는 이용객의 수가 급감해 수영장운영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현재 도암초등학교 수영장 이용자는 일반회원 15명, 도암초등학교 수영부 10명, 도암중학교 근대2종선수 2명 등 27명이다. 지난 2000년 같은 시기 60여명 일반회원이 수영장을 찾았던 것과 비교하면 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수영장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보일러기름, 전기료, 인건비등 월평균 350여만원의 비용이 필요하나 교육청에서 월평균 200여만원의 지원되고 나머지 150여만원은 회원들의 이용료로 보충되고 있다. 부족한 관리비용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최소 30여명의 유료회원이 필요한 실정이나 회원 확보에 어려움을 보이고 있다.

도암초등학교 수영장 이용자가 감소한 이유는 지난해 5월 개장한 강진읍 스포츠센터 실내수영장으로 많은 회원들이 옮겨간 때문이다.
지난 11월초까지 도암초등학교에서는 새벽반과 아침반 2개반으로 수영장을 운영했으나 회원수 감소로 아침반이 폐지되고 현재 새벽반만이 운영되고 있다. 도암초등학교에서는 인근지역 학교에 학생단체수영을 권장하고 해남, 완도 지역에 플랭카드를 걸어 수영장 홍보를 하고 있지만 수영장 이용객을 확보하는 데 큰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지난 97년 문을 연 도암초등학교 수영장은 길이 25m 4레인으로 되어 있으며 남여 탈의실과 샤워실이 완비되어 있으며 지난 3월 전기, 환풍기 시설을 보수하여 이용객들이 관심을 갖고 찾아주길 기다리고 있다.

학교관계자는 “강진군에 실내수영장이 개장하면서 많은 회원들이 그곳으로 옮겨간 것으로 안다”며 “회원 감소가 계속될 경우 정상적인 수영장 운영이 어려워 학교 예산범위를 넘게 되면 패쇄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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