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40대부부 딸기농사로 고수익
귀농 40대부부 딸기농사로 고수익
  • 김철
  • 승인 2003.01.0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만여평에 기업형 하우스 재배...지난해 2억원 매출
쌀값하락등으로 고향을 찾아 귀농한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시설하우스를 통해 고수익을 올리고 있는 귀농부부가 있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성전면 장등마을에서 1만여평에 딸기를 재배해 늘푸른 농장을 운영하는 김홍석(43)·이현주(31)부부가 그 주인공이다.

김씨부부가 고향인 강진읍 서산리 옥치마을로 귀농한 것은 지난98년 6월이였다. 택시를 운전하던 김씨가 IMF의 영향으로 고향으로 내려와 처음 딸기와 인연을 맺게된 것은 같은해 11월 군에서 경남 진주의 딸기하우스 견학을 다녀온후부터다.

진주 농업기술센터 신현구씨의 조언을 받은 김씨는 다음해인 99년에 귀농자금 1천700여만원과 자신의 돈을 합쳐 1천800평에 2동의 딸기하우스를 만들었다. 전문적인 지식이 없었던 김씨는 딸기에 관련한 도서를 구입해 공부를 하면서 농업기술센터에 자문을 구해 기존 관내에서 재배하던 품종과 출하시기가 빠른 장희품종을 처음 재배했다.

여기에 일반 땅에서 발아시키던 방식에서 벗어나 작은화분에 담아 키우는 포트육모방식을 처음으로 시도했던 김씨는 그해 4천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2천여평의 딸기하우스를 모두 장희품종으로 바꾼 김씨는 지난 2000년 1억원의 매출을 올릴수있었다. 이 금액은 평당5만원상당으로 관내 일반 하우스에 비해 2배이상의 매출을 나타낸 것이다.

딸기재배에 대한 자신감을 가진 김씨는 2001년 정책자금을 받아 1만여평에 38동의 하우스를 지어 기업형 딸기재배에 나선 것이다. 딸기에 대한 김씨의 노하우는 지난해 작황이 나쁜상태에서도 2억의 매출을 올릴수 있었다. 다른 하우스에 비해 빠른 초촉성 딸기를 재배한 김씨는 지난달 20일부터 본격 출하에 나서 한번에 100여만원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김씨가 딸기재배에 적극적인 투자에는 남다른 이유가 있다. 딸기는 내수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이 큰 폭락이 없고 외국에서 수입이 거의 없다. 여기에 지역의 눈이 적고 따뜻한 기후도 딸기재배에 적지로 꼽히고 때문이다.

김씨는 “경상도지역은 육모의 꽃눈을 빨리나오게 만들어 10월에 첫수확을 하고 있다”며 “출하시기를 앞당기는 기술력을 갖춘다면 2배이상의 소득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