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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의 혈세를 낭비하지 말라
icon 강진인
icon 2003-09-01 15:58:40  |  icon 조회: 3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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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기초의원 '관광성 연수' 또 도마에
[속보, 사회] 2003년 08월 28일 (목) 21:33

지방의회 의원들의 국내외 연수가 또 도마 위에 올랐다.
이들은 해외연수 행태를 비판한 동료 의원을 제명한 뒤 해외연수를 떠나는가 하면 을지훈련 기간 중 공무원들과 함께 관광성 연수에 나서는 등 적절치 못한 처신으로 지역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동료의원 제명 파문=광주 광산구의회는 23일 ‘김모 의원 징계 건’에 대한 표결을 벌인 결과 전체 의원 15명 가운데 14명이 투표해 12명 찬성으로 김 의원을 제명했다.

김 의원은 24일부터 6박7일간 중국연수를 갈 예정인 구의회 기획총무위원회 의원들을 광산구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비판했다.

그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자신은 있어도 중국관광을 연수라고 구민들에게 말할 엄두가 나지 않아 단념했다”며 “중국에 가면 한족 여성을 붙여준다고 (나를) 회유했지만 거절했다”고 밝혔다.

광산구 의원들은 “‘섹스 관광’을 연상케 하는 글로 전체 의원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김의원을 제명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징계권을 남용한 다수의 횡포”라며 27일 광주지법 행정부에 ‘의원제명처분 무효 확인 소송’과 ‘의원제명 처분 효력정지신청’을 냈다.

광산구의회 기획총무위 의원들은 24일 예정대로 중국 연수에 나섰다.

▽‘우선 가고보자’=전남 강진군의회 의원 11명은 전시대비 훈련인 ‘2003 을지연습’ 기간 중인 22일 5박6일 일정으로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강진군협의회 위원 자격으로 공무원 2명, 간사 1명 등 29명과 함께 3000만원의 군비를 들여 중국을 방문했다.

화순군의회 의원 12명과 공무원 8명도 을지연습 기간인 20일 2박3일 일정으로 세계문화엑스포가 열리고 있는 경주를 거쳐 울릉도로 유람성 연수를 다녀왔다.

화순군의회는 이번 연수가 의정활동의 기법을 향상시키기 위한 특별연수라고 밝혔으나 세계문화엑스포 행사 관람, 울릉도 문화탐방, 관광산업 시찰 등이 주요 일정이었다.

신안군의회 의원 13명과 전문위원, 의회 사무과 직원 등 29명은 모내기와 마늘 양파 수확 등 농번기인 6월에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도 연수를 다녀왔다.지역민들은 “의원들이 무분별하게 관광성 연수를 다니는 것은 본분을 망각한 행동”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2003-09-01 15:5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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