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한가마당 1천원 보장돼야'
'쌀 한가마당 1천원 보장돼야'
  • 김철
  • 승인 2002.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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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농업예산25%확충, 친환경쌀 생산시설확대등 제기
안정된 쌀값보장을 요구하는 농민들이 군과 농협관계자들과 함께 쌀값과 농업정책에 대해 논의하는 농정토론회가 열렸다.

‘강진 나락값 결정과 올바른 군농정수립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지난 27일 마을이장과 농민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민회관 1층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윤동환군수, 김남수 군의장, 농업경영인회 이제국회장, 강진군농민회 서정대회장, 강진군농민회 강광석사무차장, 이병채 군의회부의장, 김상윤 농림과장, 성전농협 윤종환 조합장, 도암RPC 강성종 전소장등이 패널(토론 참가자단)로 참석했다.

서정대 회장은 “강진군 전체예산중 농업예산을 18%에서 25%로 확충해야한다”고 말하고 “정부수매량 31만여가마를 제외한 강진에서 생산된 140만여가마에 1천원씩을 지원하는 14억9천만원을 확보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동환군수는 “내년 농업예산을 22%로 확충할 예정이다”며 “지난해와 같이 도비 5억과 군비5억 총10억원이 예상되나 아직 전남도의 방침이 확정되지 않아 협의중이다”고 밝혔다.

강진군 강광석사무차장은 “지난9월 정부공매로 나온 구곡 가격이 40kg 기준으로 5만6천원이 넘었다”며 “정부의 RPC지원책과 쌀재고량이 줄고 있어 지난해와 동일한 정부수매 2등가격인 5만7천760원을 보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강성종 도암RPC 전소장은 “도암농협의 경우 자체수매를 통해 22만가마를 받아들였다”며 “쌀값인상분과 원료매입에서 자금회수시기까지는 80kg가마당 1만2천원정도가 소요돼 손해액은 모두 조합원에게 돌아가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김남수 군의장은 “농민의 이익을 대변하고 농민을 위해 예산편성에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고 함께한 강진군농협 이덕수지부장은 “강진쌀에 대한 홍보를 농민들도 주변 친지를 통해 함께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농협관계자는 친환경쌀에 대한 안정미생산을 위해 시설확충을 해줄 것을 군에 당부했다.

두시간에 걸친 토론회를 거친후 11명의 읍·면이장단장과 농민회 대표등 15명은 쌀값협상기획단을 만들어 군과 협상에 들어가기로 했다.

서정대 회장은 “쌀을 생산한 농민들이 쌀가격을 결정할수 있게 토론의 자리를 마련했다”며 “군에서 가마당 1천원씩 총14억9천만원 지원과 가마당 5만7천760원을 보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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