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지정리 철석같이 믿었는데"
"경지정리 철석같이 믿었는데"
  • 김철
  • 승인 2002.11.1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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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경작 못해 주민피해 속출
정부의 쌀억제정책으로 신설경지정리사업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경지정리를 예상하고 보리경작을 하지 못한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도암면 봉황리 봉황마을 10여가구 30여명의 주민들은 전체 25㏊재배면적중에서 13㏊가 경지정리가 될것으로 알고 벼농사를 마친후 보리경작을 하지 않았다.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해 600가마의 보리계약재배를 올해는 경지정리예상지역에서 수확될 300가마를 제외한 300여가마를 전부 인근마을에 배당을 위해 면사무소에 반납했다는 것.

이어 주민 이모(43)씨는 “지난해 영농자금으로 1천여만원을 사용했지만 올해는 400여만원을 받았다”며 “경지정리사업여부를 일찍 통보해 줬으면 피해가 줄어들었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경지면적신청에는 마량수인마을, 옴천월곡마을, 도암봉화마을, 강진읍 학명리, 신전 백용마을인근지역등 5곳이 경지정리를 신청해 이중 가장 범위가 넓은 강진읍 학명리 70㏊가 선정됐다.

주민 진모(47)씨는 “지난1월 전 군수가 군정보고회를 통해 경지정리사업을 약속해 믿고 있었다”며 “매년 쌀값이 줄어가고 있는 실정에 보리마저 짓지못해 농가피해가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군관계자는 “농림부에서 경지정리사업을 줄여가고 있어 한곳이 선정된 것 같다”며 “경지정리사업이 확정된곳에 대해서만 통보를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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