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파리 소재 재배 고소득 올려
이파리 소재 재배 고소득 올려
  • 조기영
  • 승인 2002.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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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량면 상분마을...미맥농사보다 2배이상 소득
쌀값 하락등 영농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이파리 소재 재배를 통해 소득을 올리고 있는 마을이 있다.

마량면 상분마을은 현재 10여농가가 3만여평밭에 조팝나무, 황금팬백등 10여종의 이파리소재를 재배해 미맥농사에 비해 2배이상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10여년전 3~4농가가 부업으로 이파리소재를 재배하기 시작해 농어민후계자 황명선(30)씨와 김남우(29)씨 주도로 매년 재배면적을 계속 늘려가고 있으며 새로운 품종을 시범적으로 재배해 소득향상을 꾀하고 있다.

상분마을에서 재배되고 있는 이파리 소재는 꽃바구니, 꽃꽂이용으로 사용하는 작물들로 계절에 따라 수확하는 품종이 달라 안정적인 소득을 올리고 있다. 봄에는 조팝나무, 여름에는 육가리, 가을에는 동백, 겨울에는 열매달린 작물이 출하되며 곱슬버들, 황금팬백, 금사철, 은사철등은 사계절 출하가 가능하다.

출하가격은 품종별로 큰 차이가 있으며 10개묶음 1단에 500~4천원까지 다양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가장 비싼 가격을 팔리는 조팝나무의 경우 평당 1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행사가 많은 매년 5월에 가장 많은 4만~5만단 정도가 출하되고 한달 평균 2만단 정도가 서울 강남이나 양재동 유통시장으로 대량 출하된다.

마량면농업인상담소(소장 김희복)에 따르면 상분마을은 겨울에 기후조건이 온난해 이파리소재 작물재배에 적합하며 올해 군에서도 저온저장고, 작업장을 준공해 지원을 하고 있다.

김 소장은 “꽃꽂이등에 사용되는 여러 소재 중 황금팬백등 흔한 소재는 가격이 많이 하락해 있는 상태”라며 “기존의 작물보다 새로운 소재작물의 개발을 통한 고부가가치를 꾀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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