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공사 일년도 않돼 도로붕괴
보수공사 일년도 않돼 도로붕괴
  • 김철
  • 승인 2002.11.0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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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붕괴위험성만 더 높아져
수해복구사업으로 지난해 보수된 도로가 일년도 되기전에 내려앉아 시공업체가 재보수공사에 나서는등 부산을 떨고 있다.

상습수해지역인 병영면 한림마을앞 80m도로구간은 지난해 도비지원으로 높이 10여m콘크리트 옹벽을 설치하고 새로 도로포장을 실시했다.

이 도로는 지난 8월 집중호우로 20m구간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5~10㎝정도의 깊이로 도로가 내려앉아 지난 1일부터 시공업체가 보수공사에 나서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마을앞 10m지점에서 콘크리트옹벽에 균열이 가기 시작한후 도로에도 균열이 발생하기 시작했다는 것.

이곳은 인근 야산에서 흘러오는 빗물과 도로에서 내려오는 빗물로 매년 비피해를 입은곳으로 지난해 한림마을 주민 주택2채가 완파, 반파되는 피해를 입어 지난해 9월부터 4개월간에 걸쳐 총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공사를 마쳤다.

주민 권모(76)씨는 “매년 반복되는 수해로 토사가 흘러내려 농작물과 주택에 피해를 입혀 옹벽설치는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였다”며 “일년도 안된 상태에서 균열이 나타나 붕괴위험성만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전남도 도로안전관리사업소 관계자는 “도로에서 흘러내리는 빗물량등 현장상태를 미리 예측하지 못한 것 같다”며 “시공업체를 통해 붕괴구간에 대해 신속한 보수공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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