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호)독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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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진신문
  • 승인 2002.1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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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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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동<농업기술센터 식량작물담당>

외로움인 것 같으면서도
화려함은
잘난 척 하지 않고 모여 있음일까?

아무도 돌봐주지 않아도 투정하지 않고
그 자리에 다시 피어
그 님 오시는 길에 한들거린다.

누렇게 익어 가는 벼 이삭위로
고개를 길게 빼고 서서

저멀리 차 먼지 이는 신작로를 바라본다.
오늘쯤 그 님이 오시려나

화려하면서도 소박함은
뽐내지 않음일까?

실바람에 한들한들
가냘픈 모습으로
그 님이 오실 길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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