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코스모스오상동<농업기술센터 식량작물담당>
외로움인 것 같으면서도
화려함은
잘난 척 하지 않고 모여 있음일까?
아무도 돌봐주지 않아도 투정하지 않고
그 자리에 다시 피어
그 님 오시는 길에 한들거린다.
누렇게 익어 가는 벼 이삭위로
고개를 길게 빼고 서서
저멀리 차 먼지 이는 신작로를 바라본다.
오늘쯤 그 님이 오시려나
화려하면서도 소박함은
뽐내지 않음일까?
실바람에 한들한들
가냘픈 모습으로
그 님이 오실 길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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