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문화협회측은 이날 재현을 위해 고려도경 제27권등 각종 문헌을 찾아 연구하고 고증을 거쳐 고려시대적 차를 끌이고 손님들에게 대접하는 모습을 재현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재현은 우선 고려시대에 차를 끊이는데 필요한 다기들의 종류가 다양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또 멧돌을 이용해 차잎을 갈았고 찻잔은 강진에서 생산된 해무리굽 잔을 이용한 것도 특이한 점이었다. 오늘날처럼 좁고 작은 잔이 고려시대에는 이용되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찻잔을 은으로 만든 두껑으로 덥은 것도 특이했다.
이와함께 고려시대의 차문화가 얼마나 귀족적이었는가를 알 수 있는 장면도 많았다. 손님이 오면 다식과 함께 풍류가 곁들여지고 차를 마신후에는 사군자등을 치며 자신들의 재능을 뽐내는 시간도 가졌다.
차문화협회 관계자는 “고려시대때는 어느집에서나 차를 즐길정도로 다도가 일반화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차문화가 자리잡기까지 청자가 기여한 역할이 매우 컷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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