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지정예고 꼬마잠자리 발견
천연기념물 지정예고 꼬마잠자리 발견
  • 주희춘 기자
  • 승인 2005.06.0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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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암 석문산 자락 습지...체계적 조사. 보존 시급. 끈끈이주걱도 서식

▲ 수컷 꼬마잠자리. 50여가지의 잠자리 종류중에서 가장 작은 잠자리로 크기가 3cm를 넘지 않는다.
도암 석문산 자락의 조그만 습지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예고된 꼬마잠자리가 발견됐다.

꼬마잠자리는 환경부의 멸종위기 및 보호 야생동식물 대상 중 곤충류 제1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문화재청이 지난 1월 천연기념물로 지정예고해 오는 10월 공식지정을 앞두고 있는 귀한 곤충이다.


꼬마잠자리가 발견된 곳은 논 주변인데다 사람이 왕래하는 곳이여서 체계적인 보호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곳은 독자 오치호(도암 출신. 영광군 거주)씨가 발견해 본지에 제보해 왔다.

오씨는 “지난해만 해도 꼬마잠자리의 수가 200여 개체에 달했으나 올해는 100여개에 불과했다”며 “자치단체와 환경단체가 이곳을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보호하는데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암컷 꼬마잠자리.
200여평의 크지 않은 습지에는 꼬마 잠자리외에도 환경부가 특정야생식물로 지정해보호중인 식충(食蟲) 식물 끈끈이주걱도 자생하고 있으며, 기타 거미류와 개구리류등 수십가지의 각종 수생식물과 곤충,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또 멧돼지 발자욱을 비롯해 산토끼 배설물이 발견되고, 꿩, 비둘기등 야생조류도 수시로 출몰해 이 습지가 규모는 적지만 습지로서 갖추어야할 완벽한 먹이사슬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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