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사람-1-존리브 워치
만난사람-1-존리브 워치
  • 주희춘
  • 승인 2002.08.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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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청자촌 주 무대 앞에는 휠췌어를 탄 한 노령의 외국인이 젊은 한국인 부부의 부축을 받으며 무대위에서 열리는 행사를 구경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이름은 존리브 워치. 호주 시드니 출신이였고 올해 나이가 87세였다.
“청자는 물론 도자기에 관심이 많다. 강진에 오니 옛것을 볼 수 있어서 무척 좋다”
광주 동강대학 김재민 교수가 호주에 유학을 갔을때 많은 도움을 받은 인연으로 존리브씨를 초청, 강진에 청자문화제가 열린다고 해서 들렀다.
훨체어에 몸을 의지하고 있었지만 90살을 앞두고 있는 이 외국인은 한국문화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밟은 표정으로 말햇다.
존리브씨는 한국전에 참전한 적이 있다고 했다. 판문점 일대에서 1950년부터 54년까지 근무를 했다. 물론 당시에는 청자에 대해 전혀 몰랐었다. 지금도 청자는 일반적인 도자기 정도로 알고 있지만 옛것이라는 점에 일단 다정한 생각이 든다고 말하기도 했다.
“꼭 물레를 돌려보고 싶습니다”
노령의 존리브씨는 청자문화제에서 물레를 돌려보는게 큰 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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