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처리장 이달말 결정 막판 논란
쓰레기처리장 이달말 결정 막판 논란
  • 주희춘
  • 승인 2002.10.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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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군수 "신청외 지역도 검토하고 있다"
강진군이 늦어도 이달말까지 쓰레기 매립장 후보지를 최종 선정한다는 계획이여서 막판 논란이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윤동환 군수는 지난 12일 오후 7시 30분 강진읍 발산마을 회관에서 마을주민 30여명과 가진 간담회에서 “주민 신청지역인 강진읍 봉덕지구와 성전 상월지구, 병영삭둔지구는 물론 신청을 하지 않은 지역에 대해서도 충분한 검토를 한 뒤 이달말 가장 적절한 지역을 선택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군수는 “최근 도암일대와 칠량일대등도 둘러 보며 적당한 지역에 대해 검토를 해보라고 관계자들에게 지시했다”며 “최종 후보지 선택은 주민들의 반발을 감안하지도 않을 것이고 객관적인 자료에 의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군수는 자신의 친형 윤재명 전 국회의원의 소유인 도암 계라리 일명 ‘영락제’ 일대에 대한 적합성 여부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스포츠센터 주변에 소각장을 세워 얻어지는 열을 통해 수영장 물을 가열한다는 방안도 논의됐다고 윤군수는 덧붙였다.

그러나 군은 신규 후보지 선정에 따른 시간적인 제한과 이에다른 민원발생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여서 주민들의 신청지역이 우선 고려대상이 될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


윤군수는 처리장 선정과정이 주민들을 속이고 기습적으로 처리되서는 안된다는 주민들의 요구에 대해 “주민들이 모르는 가운데 일어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쓰레기처리장을 신청한 봉덕마을 인근주민들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는 윤군수의 모두발언과 함께 김창식 반대위원장의 간단한 인사말 정도가 발표되어 큰 마찰없이 한시간 정도 진행됐다.

김위원장은 “그동안 주민들의 반대의사가 충분히 전달됐다고 본다”며 “군이 현명한 판단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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