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면 소개-상
우리면 소개-상
  • 김철
  • 승인 2002.08.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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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마량면
강진의 최남단에 위치한 마량은 봉대산을 중심으로 산줄기를 따라 마을이 형성된 곳으로 완도와 제주도로 뱃길을 따라나가는 관문이요 육로를 따라 장흥으로 나갈수 있는 교통의 요충지이다. 마량항을 따라서 선착장으로는 식당과 낚시상가가 길게 늘어서 있어 관광객의 발걸음이 멈추기에 충분하다. 언제나 싱싱한 회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 마량항에는 언제나 짜릿한 손맛을 느끼기 위해 직접 낚시배를 찾는 사람들과 1등대와 2등대를 양쪽으로 바다낚시를 즐기며 돔이나 숭어를 즐기는 사람들로 항상 분비는 곳이다.
싱싱한 회감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하고 싶으면 수협어판장으로 향하면 된다. 어판장에서 회감을 구입해 인근 식당가에 가면 양념과 함께 회를 요리해줘 값싸게 즐길수 있다.
선착장 인근에 늘어선 30여개의 식당중에서 맛봐야 할 것은 많지만 해태식당에 들려보면 장어구이와 얼큰한 낚지볶음과 해물탕. 여기에 생선회를 먹고나면 나오는 쌉싸름한 어죽은 잊지못할 맛이다.
약간의 시간이 생기면 마량리에 위치한 마도진 만호성지를 들려보는것도 좋다. 조선시대 외구의 침입을 막기위해 세워진 것으로 700여m 길이의 석성으로 지금은 일부가 남아있다.
관광으로 인해 피곤한 몸을 쉴 수 있는 숙박업소는 객실이 20여개가 되는 금호장과 등대장에서는 마량포구가 내려다 보이고 밤에는 파도에 출렁이는 바닷가 야경을 즐길 수 있다.

2-대구면
대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청자도요지이다. 사적 68호인 사당리 주변은 지난80년대 초반부터 고려청자의 청자 재현을 위해 청자사업소와 도강요, 탐진도자기등 11개의 개인 도자기업체가 들어서 있다. 청자작품을 비롯해 찻잔이나 가정에서 흔히 사용할수 있는 생활자기를 판매하고 있는곳이다. 천태산을 중심으로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여러봉우리들이 골짜기를 이루고 골짜기마다 마을이 형성되어 있는 대구면에는 청자도요지외에도 천연기념물 35호인 푸조나무, 용운리에 위치한 정수사 대웅전등이 있다.
곳곳의 문화재를 관람하다보면 몸의 고단함보다 시장기가 먼저 찾아오기 마련이다. 해안가를 주변으로 위치한 저두리의 삼화횟집, 어촌관광횟집이 자리하고 있다. 광어, 돔, 농어등의 다양한 회를 맛볼수 있고 본회에 앞서 나오는 밑반찬을 깔금하고 정갈하다. 간단한 점심식사로 가능한 생선정식도 저렴한 가격으로 먹을수 있는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다.
생선요리보다 육류를 찾으려면 토종닭과 염소, 오리로스를 맛볼수 있는 용운리에 위치한 산수가든과 양탕을 즐길 수 있는 수동리의 선미식당을 찾으면 된다.

3-강진읍
강진읍은 보은산(북산)을 중심으로 중심상권이 밀집해 있는 강진의 중심지로 둘러봐야할곳이 많다. 강진읍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군청 서편에 자리한 영랑생가를 찾아 봐야한다.
우리나라 서정시의 개척자인 영랑 김윤식 선생이 태어나 자란 곳으로 ‘모란이 피기까지는‘등 60여편의 시를 지었다. 영랑생가에는 ’모란이 피기까지는‘이 새겨져 있는 시비(詩碑)가 서있고 초가지붕으로 복원된 사랑채, 헛간등이 옛모습을 지키고 있다.
영랑생가에서 나와 북산쪽으로 올라가면 강진의 대표적 화가 김영렬화백이 거처하고 있는 관서제가 자리잡고 있다. 목조건물로 영랑선생등 강진의 유지들이 교육받던 학당으로 전해져 온다. 관서제에서 올라서면 강진읍의 전경과 멀리보이는 구강포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는 장관을 볼수 있다. 군청을 따라 새로난 순환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동성리에 위치한 강진향교를 만날 수 있다. 지방유형문화재 115호인 강진향교는 400여년을 넘긴 은행나무와 어우려진 한옥의 운치속에 유교문화를 접할 수 있는 좋은 학습장이 된다.
관광지에 들려서 빠뜨려서 안되는 것을 지역의 음식맛을 보는 것이다. 강진읍은 강진특유의 음식맛을 볼수 있는 곳이 곳곳에 자리했다.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로 유명해진 해태식당에서부터 명동식당, 홍진식당, 청자골종가집 등에 들리면 1만5천원~2만원정도에 전통한정식을 맛볼수 있다.

4-칠량면
칠량은 수정사와 만흥사등 수많은 절터와 산기슭에는 도자기를 굽던 요지가 여러곳 있었고 비자나무가 많아 눈에 띄는 곳이였다.
높이 609m인 분용산이 삼흥리와 명주리 어간인 동쪽에 자리잡고 있는 칠량은 옹기를 사러오던 숫자를 헤아리기 힘든 돛단배들의 행렬은 사라졌지만 아직도 전통방식을 고집하며 옹기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장계천 끝자락에는 관광객들이 놀 수 있는 쉼터공원이 마련돼 있고 수십m의 갯뻘이 늘어져 있어 조개도 잡고 싱싱한 자연산 생굴을 직접 맛볼수 있어 갯뻘 체험을 가족단위로 즐길수 있는 더없이 좋은 장소이다.
삼흥저수지 동남쪽에 위치한 삼흥리 도요지(지방기념물 81호)는 대구청자도요지와 가까이 위치하고 있어 도자기 편으로 볼 때 고려말에서 조선초기에 걸쳐 발달했던 녹상감문과 인화상감을 시도했던 흔적이 나타나는 곳이다. 삼흥도요지에서는 대구 청자도요지에서 만들어진 고급스러운 청자보다는 서민용으로 주로 애용됐던 분청자를 생산했던곳이다.
칠량에는 대구와 인접해 토기와 한식기와를 생산하는 업체가 있으며 언제부터 생산됐는지 기원을 알 수 없는 전통옹기를 봉황지역에서 전통방식으로 만들어내고 있다.

5-군동면
전남 3대강의 하나로 손꼽히는 탐진강이 한가운데로 가로질러 흐르고 있는 군동면은 군의 동쪽에 위치한다고 하여 지칭된 것이다. 작천방향으로 길을 떠나보면 기암괴석으로 돌이 문을 이루고 있어 석문이라고도 불린곳이 나타난다. 방랑시인 김삿갓이 시를 읊으며 지나갔다는 명승고찰 금곡사. 이곳에는 보물 829호로 지정된 삼층석탑의 독특한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인근에는 화방산의 병풍바위와 어울어진 화방사가 나타난다. 조용한 산사에 책을 접할수 있는 분위기가 절로 생겨 고시합격생이 많이 배출됐다는 곳이다. 장흥방향으로 향하면 당대의 사찰건물을 15개 동이나 건축한 남미륵사가 나타났다.
가족들끼리 오뭇한 시간을 원한다면 석교에 신설된 체육공원을 찾는것도 좋다. 아이들이 뛰어놀수 있는 공간과 그옆으로 시원스레 흐르는 탐진강은 더위를 녹이기에 충분하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탐진강속에 흰빛으로 뛰어오르는 은어를 보는것도 하나의 즐거움일것이다.
강진의 어느곳을 가봐도 음식맛이 일품이지만 군동도 음식맛으로 빠지지 않는 지역이다.
금곡사입구에 위치한 문화가든, 장미산장 등은 닭과 오리고기를 주로 취급하는 음식점으로 야외에 마련된 평상에 앉아 계곡의 물소리와 짙게 피어나는 나무향기 속에 맛보는 음식은 사뭇 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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