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기행(인터뷰) 군동면 대곡마을 최현규씨
마을기행(인터뷰) 군동면 대곡마을 최현규씨
  • 김철 기자
  • 승인 2002.10.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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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작황 상태를 보기위해 묘암제부근 논을 둘러보고 있던 최현규(74)씨를 만났다.
12마지기의 농사를 짓고있다는 최씨는“벼작황이 지난해보다는 떨어지는 것 같다”며“그래도 영글어 가는 벼들을 바라보면 흐뭇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농사에 대해 묻자 최씨는“자식들에게 두가마씩 보내주고 나서 쌀을 팔아보니 3백만원이 생겼다”며“자식들 도움받지 않고 농사로 번돈을 아껴가며 부인과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지정리전에 밭의 용도에 대해 최씨는“거의 대부분의 농가가 목화를 재배했었다”며“마을 아낙네중에서 물레질 못하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최씨는“우리마을은 괘바우산에서 내려오는 바람과 탐진강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심하다”며“바람으로 하우스를 만들 수 없어 시설작물재배는 힘들어 쌀농사가 대부분이다”고 밝혔다.
마을에 대해 최씨는“강진에서 제일이라고 할 만큼 산과 물이 좋다”며“자연환경속에서 아흔살이 넘은 사람들이 직접 거동하고 생활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씨는“부인이 중풍으로 병원을 자주 찾고 있다”며“가족들 몸건강하고 쌀농사가 풍년되는 것이 가장큰 소원이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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