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성우(47·대구면 사당리)씨.
인터뷰-이성우(47·대구면 사당리)씨.
  • 김철
  • 승인 2002.07.2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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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1

고려시대작품인 청자상감국화문통형잔(靑磁象嵌菊花文筒形盞)등 2점을 청자박물관에 지난99년3월에 기증한 이성우(47·대구면 사당리)씨.
이씨는“특별히 청자에 대해 전문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청자박물관 개관에 맞춰 기증을 결심하게 됐다”며“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뿌듯함이 있다”고 청자 기증이유를 밝혔다.
이씨가 기증한 국화문통형잔은 전체적으로 회청색의 청자유약을 입혀진 작품으로 국화와 당초무늬가 조각되어졌다. 국화문통영잔은 부분적으로 산화가 됐지만 고려시대작품으로 청자재현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기증전이 열릴때 자신의 청자를 보러간다는 이씨는“기증한 청자는 집안에서 내려오는 청자로 내고장의 박물관에 놔두고 싶었다”며“박물관에 진열된 자기를 보면 제자리를 찾은것같아 흐뭇하다”고 밝혔다. 또 이씨는“강진의 자랑인 청자가 많은사람들에게 알려질수 있도록 청자를 보면 기증할 것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2

“청자의 과거와 현재를 볼수 있는 청자박물관에 많은 작품으로 다양한 청자를 접할 수 있는 장소가 된 것은 기증자들의 힘이 가장 크다”고 밝힌 최선일(36)학예연구사.
최연구사는 “타지역 미술박물관을 찾아도 매년 한작품 이상씩 꾸준히 기증하는 박물관은 찾아보기 힘들다”며“지역박물관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물관개관과 함께 근무를 시작한 최연구사는“박물관에서는 수집, 유물구입, 연구, 사회문화프로그램등 다양한 활동을 하지만 가장 큰행사는 매년 열리는 작품전시전이다”며“작품전시전에는 기증자들의 작품들이 빠지지 않고 전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홍대 미술사학과 박사과정중인 최연구사는“기존 박물관에 현대도예관이 공사중에 있어 청자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 모은 청자박물관의 역할이 가능해질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최연구사는 “청자기증이 계속이어진다면 박물관을 통해 청자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낼수 있는 계기가 된다“며”동반된 청자문화제도 계속 발전을 거듭하게 될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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