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종합처리장 주민 반발 확산
쓰레기 종합처리장 주민 반발 확산
  • 김철
  • 승인 2002.10.0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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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지역 이장단 사표, 주민들 시위
생활쓰레기 종합처리장 유치와 관련해 신청지역 인근 마을주민들이 집회를 열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2일 쓰레기종합처리장의 유력한 후보지인 강진읍 봉덕마을 인근 신학, 보전, 월정, 발산등 11개지역마을주민과 성전면 송학리, 금당리 주민등 400여명은 강진군청앞 광장에서 쓰레기종합처리장 건설을 반대하는 집회를 가졌다.

주민들은 오전 9시 강진읍 장전마을에서 집결해 머리에 ‘결사반대’라고 적힌 붉은띠를 두르고 ‘하늘이 주신 맑은 공기 다이옥신 웬말이냐’,‘소각장이 웬말이냐 목숨걸고 막아내자’등이 적힌 피켓10여개를 앞세워 가두시위에 나섰다.

윤군수는 주민들에게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쓰레기 종합처리장의 위치를 선택할 것”이라며 “주민대표자와 회의를 통해 문제점을 논의하자”고 제의했다. 주민들은 군과 의견을 좁히지 못한채 대표자회의를 통해 논의하기로 하고 정오 20분께 해산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28일 쓰레기종합처리장 예정지인 강진읍 봉덕마을 인근 신학, 부춘마을등 11개마을 이장단은 강진읍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김상수읍장을 면담하고 사직서를 제출했다.

신설될 쓰레기종합처리장은 소각장과 매립,재활용등의 시설을 갖춰 강진관내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처리할 곳으로 현재 강진읍 봉덕마을, 성전 상월마을, 병영 삭둔마을이 후보지로 선정돼 강진군은 4일 입지선정위원회를 열어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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