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작천 사문안 석조상
[문화재]작천 사문안 석조상
  • 강진신문
  • 승인 2004.09.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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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신앙에 불교와 유교문화가 복합된 석조상

불교문화재 자료 제187호로 지정되어 있는 사문안 석조상은 높이 122㎝, 폭 50㎝, 두께 28㎝, 대좌지름 155㎝로 석상은 아래가 좁고 위가 넓은 상후하박형으로 자연석으로 만들어져 있다. 작천면 갈동리 퇴동마을에 위치해 있는 석상은 155㎝의 둥그런 받침돌위에 윗면에는 8판의 연꽃무늬가 새겨져 있고 석상 앞면과 좌?우면에 13개의 상들이 새겨져 있다.


석상의 전체의 상들을 볼때 귀면(귀신의 얼굴)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뿔이 나타나지 않은 얼굴들과 눈, 볼, 입, 코등을 강하게 부각시킨 형상이 귀면을 연상시킨다.

왼쪽에 서있는 모양으로 만든 입상의 다리들이 상당히 야위어 도깨비 다리 모습을 연상시키며 왼손으로 물건을 잡아 어깨에 걸친듯한 형상도 방망이를 든 도깨비를 연상시킨다.

왼쪽의 비스듬한 곳에 앉아 있는 형상은 승려의 모습에 가깝다. 석상의 수많은 귀면들은 액을 막아주고 요사스러운 귀신을 물리치는 기능으로 추측된다. 석조상을 만든 사람이 사문안구역을 관장하던 사찰이었던지 사문안 구역의 일반인이었는지 알 수 없다.

하지만 문화요소의 측면에서 볼때 민간 신앙적인 요소들과 불교적 요소들이 복합된 유형물로서 두 문화의 유교와 불교가 복합적으로 나타난 결과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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