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고등학생 10명중 2명 흡연
남자고등학생 10명중 2명 흡연
  • 주희춘
  • 승인 2002.09.2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내 중고생 평균 흡연율 7.5%, 타지역 보다는 낮아
강진지역 남자고등학생 10명중의 두명(20.8%)은 담배를 피우고 있고 여고생들 역시 4.7%가 흡연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자중학생들이 2.4%, 여자중학생들이 2.5%의 흡연율을 보여 관내 중․고등학생들의 평균 흡연율이 7.5%(남자 11%, 여자 3%)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강진의 평균흡연율은 연세대학교 금연연구기관이 지난 2000년 조사한 농촌지역 학생들의 평균 흡연율(남자 32%, 여자 9.9%)보다 크게 낮은 것이지만 앞으로 예방차원에서 금연교육이 대폭 강화되어야 할 것으로 요구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강진보건소와 조선대의대 예방의학교실이 지난 7월 10일부터 16일까지 관내 14개 중(9개교)․ 고등학교(5개교) 학생 3천265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나왔다.

24일 나온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담배를 피고 있는 학생들(7.5%)과 함께 지금은 흡연을 하지 않지만 과거에 경험이 있는 학생들도 남학생이 23.5%에 달했고, 여학생은 9.9%에 이르렀다.

학년별로는 남중과 여중, 여고의 경우 학년이 올라가면서 흡연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남자고등학교는 2학년때 최고를 보이던 흡연율이 3학년이 되면서 다소 내려가는 것으로 집계돼 저학년들에 대한 금연교육이 집중되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학생들이 담배를 피우는 가장 큰 이유는 예나 지금이나 호기심때문이었다. 흡연자들중 호기심 때문에 담배를 피운다고 답한 학생들이 58%였고,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담배를 피운다는 대답도 13.9%에 달했다.

특히 여학생들중에는 다이어트를 위해 담배를 피운다는 대답도 4.1%가 나와 학내에서의 다이어트를 위한 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흡연을 하는 학생들은 ‘흡연이 개인적인 일이므로 상관 할 일이 못된다(남자 21.9%, 여자 10.6%)’거나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 무방하다(남자 22.5%, 여자 7.7%)’는 의견이 ‘흡연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남자 4.7%, 여자 0.5%)’는 답변 보다 훨씬 높게 나왔다.

이는 흡연학생들이 담배를 끊겠다는 의지보다는 계속 피우겠다고 더 많이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으로 금연교육이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요구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