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신문 지령 200호 기념사
강진신문 지령 200호 기념사
  • 강진신문
  • 승인 2002.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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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신문 대표이사 김정권
친애하는 독자여러분, 출향인 여러분, 주민여러분!

오늘 강진신문은 지령 200호를 발간했습니다. 이는 창간 3년 10개월만의 개가이자 강진에서 한 언론이 뿌리내렸다는 것을 만방에 고하는 일이라 자임합니다.

강진에도 언론이 살수 있는 토양이 있고, 강진에 언론을 필요로 하는 성숙된 사람들이 살고 있으며, 강진에 좋은 신문하나 경영할 수 있는 경제적 여력이 있다는 것을 확고히 선포하는 기념비적인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선진국일수록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언론이 있습니다. 미국에는 뉴욕타임스가 있고, 프랑스에는 르몽드지가 있습니다. 영국에는 더 타임즈가 있습니다. 모두 그 나라가 자랑하는 신문이자 국민들의 자부심입니다.

이 신문들은 모두 공통점이 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언론의 정도를 잃지 않았고 신문의 역할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런 와중에서 주변의 공격도 많이 받았고, 권력의 압력도 많이 받았지만 지금은 거대한 강물이 되어 도도이 흐르고 있습니다.

강진신문도 그같은 길을 갈것입니다. 지령 200호를 맞아 우리 강진신문 임직원 일동은 어떤 상황에서도 언론의 정도를 잃지 않고 가겠다는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함니다.

지난 1998년 11월 강진신문이 창간됐을 때 많은 사람들이 우려와 걱정을 보내주셨습니다. 당시에는 막 IMF의 한파가 몰아치기 시작한 때였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지역에서, 국가적으로 전례없는 금융위기를 맞고 있는 시점에서 과연 신문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지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던게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강진신문 창간작업에 참여했습니다. 종교를 초월했고 직업의 벽을 넘어섰습니다. 타향에서 어렵게 사는 출향인들도 ‘고향의 신문’을 위해 정성을 보태주셨습니다. 강진신문의 가장 큰 힘은 그렇게 많은 분들의 정성과 관심이 뿌리였다는 것이었습니다.

신문이 어려울때나 역경에 처했을 때 우리 임직원 일동은 늘 우리의 뿌리를 되세기며 힘을 잃지 않았습니다. 지령 200호를 맞아 우리는 그 뿌리를 더욱 견고히 할 것이며 앞으로도 정도를 걷는데 소홀함이 없을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약속드립니다.

친애하는 독자여러분, 출향인 여러분, 주민여러분!

온 들녘이 황금빛으로 물 들고 오곡백과가 결실을 맺어가는 계절입니다. 모든 곡식들이 따가운 가을 햇살을 받으며 영글듯이 우리 강진신문도 강진을 사랑하고, 강진신문을 사랑하는 많은 구독자와 광고주들의 후원 속에 200호를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강진신문이 4년여 동안 지역 신문으로서 사명을 다하기 위하여 정론, 애향이라는 사훈아래 맑고 밝은 신문, 투철한 애향정신과 정직하고 바른 신문을 만드는데 힘써왔다는 것을 작은 자랑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200호를 발간하기까지 숱한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임직원들의 노력과 함께 뜻있는 여러분들의 협력으로 오늘의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존경하는 독자여러분, 광고주 여러분, 출향인 여러분 !
지금까지의 성원에 만족하시지 마시고 앞으로도 더욱 지도해 주시고 협력하여 주셔서 강진신문이 더욱 발전하고 더불어 강진이 발전할 수 있도록 협조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임직원 또한 독자와 주민들의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면서 우리의 역할을 충실히 할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가정에 항상 건강과 만복이 함께 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주)강진신문사 대표이사 김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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