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전 열사들의 얼을 계승한다"
"100년전 열사들의 얼을 계승한다"
  • 김철 기자
  • 승인 2019.04.08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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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독립만세운동 100주년 기념식...오감통 만세 재현 행사

지난 4일 4.4독립만세운동 재현을 위해 강진읍 오감통에 관내 학생들과 주민들이 모여 만세운동을 재현하고 있다.
지난 4일 강진읍 남포마을 4·4독립만세운동 기념비 현장에서 4·4독립만세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100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
 
이날 100주년 강진 4·4독립만세 기념식에는 이승옥 군수, 황주홍 의원, 하유성 광주지방보훈청장, 위성식 의장 등 기관단체장과 군민, 학생 등이 참여한 가운데 독립열사 소개, 4·4독립만세운동사 낭독, 헌화 및 분향, 추념사, 기념사, 격려사 순으로 행사가 이어졌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기념사를 통해 "4·4독립만세운동은 우리 선열들이 일제의 총칼 앞에서도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분연히 일어섰던 날이다"라며 "애국정신, 희생 봉사 정신을 오늘 우리와 후손이 본받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군민들이 편히 찾을 수 있도록 남포 4·4운동기념비 주변을 공원화하여 독립만세운동 정신이 우리 삶 곳곳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기념식을 가진 후 오전 11시에 강진오감통에서 700여명의 군민들과 학생들이 참여하는 100년 전 그날의 독립만세를 재현했다.
 
먼저 극단 '갯돌'의 만세 운동 재현극을 관람하고 만세 삼창을 함께 부른 후 선도 차량을 따라 강진오감통, 새마을금을, 신협, 버스터미널, 강진아트홀까지 시가행진을 진행했다. 참여한 모두가 그날을 되새기며 태극기를 흔들고 만세삼창을 하며 마무리 지었다.
 
독립만세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양광식 강진문화재연구소 소장 등이 강진읍교회에서 12시를 맞춰 33번의 종을 치면서 100년전 만세운동을 재현했다.
 
강진4·4독립만세운동은 신분·계급·남녀노소 구별 없이 전 계층이 평화적으로 나라를 되찾는데 참여하여 지역통합과 발전에 이바지하였고 이러한 위대한 사건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 뻔했으나 이영식씨를 비롯한 남포영농회가 재조명했다.
 
남포영농회는 설화·책 등에서 강진 만세운동 사실을 확인했다. 지난 1992년 마을주민들이 십시일반으로 자비를 들여 3·1운동기념비를 건립했고 1994년부터는 추념제를 지냈으며 2005년부터는 강진지역의 중요한 역사를 보전하고 계승하기 위해 강진군과 광주지방보훈청의 후원을 받아 강진문화원 주관으로 매년 4월 4일 기념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
 
황호용 문화원장은 "27인의 강진열사들이 앞장서 대한독립만세운동을 펼쳤던 100년이 되는 해"라며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고자 재현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학생들과 주민들이 강진터미널 앞에서 4.4 독립만세 운동을 재현하면서 행진을 하고 있다

남포마을앞 독립만세운동 기념비 현장에서 기관단체장과 주민들이 독립만세를 외치고 있다

극단 갯돌 연기자들이 4.4 독립만세 당시를 재연극으로 보여주고 있다

관내 학생들이 버스터미널 앞에서 독립만세를 외치고 있다

강진읍교회 33회 타종식

만세운동 100주년 기념식에서 이승옥 군수가 축사를 하고 있다.

오감통에서 독립만세 운동을 펼치는 학생들.

기념식에 참여한 기관단체장들이 축사와 기념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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