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남자 '폐암 발생률' 3년 연속 1위
전남 남자 '폐암 발생률' 3년 연속 1위
  • 김철 기자
  • 승인 2019.03.2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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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흡연율·노령인구 증가 등 원인
강진 경우, 여성 암발생률 전체 2위

최근 화순전남대병원 전남지역암센터에서 1999~2016년 광주·전남 암등록통계 분석 자료를 내놓았다. 광주·전남의 암발생률이 늘고 있는 가운데 각종 암 중 특히 전남 남자들에게선 폐암 발생률이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전국에서 유일한 사례이며 폐암 조사망률도 전국 1위를 차지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원장 정신) 전남지역암센터(소장 주영은)와 광주·전남지역암등록본부(책임연구자 권순석)가 지난 21일 '암예방의 날'을 앞두고 1999년부터 2016년까지 지역 암등록통계를 분석, '광주·전남 암발생률 및 암 생존율 현황(2016)'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6년 한 해 동안 광주전남에서 새로 발생한 암환자는 16,404명으로 전년도의 15,790명에 비해 614명 증가했다. 전년도까지 암환자 발생률은 광주의 경우 3년 연속, 전남은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으나, 2016년 들어 증가세로 돌아선 점이 주목된다.

2016년 광주에서 새로 발생한 암환자 수는 총 5,783명(남 2,949명· 여 2,834명), 전남에서 새롭게 발생한 암환자 수는 총 10,621명(남 5,879명·여 4,742명)이었다.특히 전남 남자의 경우, 폐암발생률이 2014년 이후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017년도 기준 폐암 조사망률도 10만명당 52.8명으로 전국 1위다.

높은 흡연율과 노령인구의 증가 등이 원인으로 판단된다. 성인 남성의 흡연율을 감소시키기 위한 금연사업을 강화하고 올해부터 실시되는 국가폐암검진사업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평가했다. 2016년도의 암종류별 발생빈도를 보면, 광주의 남자는 위암·폐암·대장암·간암·전립선암 순이었고, 전남의 남자는 폐암·위암·간암·대장암·전립선암 순이었다. "

여자의 경우, 광주·전남 모두 갑상선암·유방암·위암·대장암·폐암 순이었다. 갑상선암 감소가 전국적인 추세에 비해 느린 것으로 분석됐다. 2016년 광주, 전남 남녀전체 시군구별 암발생률을 비교한 결과 광주는 서구, 전남은 담양군, 곡성군, 광양시 순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광주전남 27개 시군구 중 암발생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영광군, 화순군, 장흥군 순으로 최근 10년(2007-2016) 발생률과 비교한 결과 해당지역의 순위는 각각 11위, 15위, 3위로 나타났다. 강진의 경우 남자의 경우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반면 여성이 전체 2위를 차지했다. 최근 10년간 4위에서 두단계 상승한 성적을 받았다. 이에따라 여성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암 예방 프로그램 등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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