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동면 화방마을 주민들이 A양돈영농조합법인이 재추진하는 가축분뇨 처리시설공사를 결사반대하는 입장을 나타내고 단체행동을 약속했다. 지난 7일 오전 화방마을회관에서 주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과 영농조합법인 관계자, 지역주민들의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주민들은 최근 다시 공사를 하고 있는 가축분뇨 처리시설에 대해 법인 관계자에게 묻고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주민들은 시설공사 중단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군에 탄원서를 제출한 주민들은 마을주민들이 사용하고 있는 식수원의 근원지로 가축분뇨 처리시설 설치를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민들은 개발행위 허가기간이 만료된 사업이고 집단민원으로 반환된 사업을 다시 진행할 수 있느냐고 군 관계자들의 답변을 요구했다.

또 화방저수지 숭상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하면서 가축분뇨처리장은 수몰될 지역이라고 밝혔다.
진행중인 A영농조합법인의 사업은 소규모 공동자원화시설로 5,280㎡부지에 들어설 가축분뇨처리장은 농림부사업으로 국·도비 15억원으로 시행하려고 했다.

하지만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국도비 지원사업을 반려했다. 현재 업체에서는 정부 지원없이 개인 사비를 들여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업체에서는 퇴비 생산 규모는 소규모시설로 주민들이 주장하는 악취, 오염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분뇨는 농가에서 1차로 액비로 처리돼 이송차량에서는 분뇨가 흐르지 않아 주민들에게 혐오감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농가에서 수거 해오는 분뇨는 초고속으로 처리하는 압력탱크로 들어가 하루만에 퇴비로 숙성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외부 누출을 방지하는 액체방수 코팅시설도 갖춰 돈사 농가의 분뇨 침출수가 한방울도 흐르지 않아 지하수 오염은 없어 주민들이 안심해도 된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당시에도 침출수 우려 등으로 공사를 반대했다.

간담회가 열린 현장에서 주민들은 공사중지로 사업이 완전히 끝난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며 가축분뇨처리장을 지으면 수질오염이 불 보듯 뻔하다고 주장하면서 공사현장에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주민들은 사업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고 다른 지역으로 이전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일부에서는 성전산단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업체측에서는 공사를 계속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업체측 관계자는 "공사재개에 앞서 지역주민들을 만나기 위해 수차례 시도했으나 주민들이 만나주지 않았다"며 "무조건 공사반대만을 외치고 있어 타협점을 찾기는 힘든 실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