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바다와 수질오염
[기고] 바다와 수질오염
  • 강진신문
  • 승인 2018.12.2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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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연 _ 능주고등학교 1학년

가우도 출렁다리, 햇빛아래 빛나던 바다가 너무 예뻐 사진을 많이 찍었던 곳이다. 바닷물이 튀는 곳까지 가서 가까이서 바다를 본 건 오랜만이라 기분이 좋았다.
 
가우도 바닷물을 바라보며 '수질정화 기술'이 떠올랐고 보고서 작성을 통해 여러 가지 수질정화 기술에 대해 조사해 보는 기회가 되어 좋았다. 지금부터 수질정화 기술에 대해 몇 가지 소개를 해보도록 하겠다.
 
첫 번째로는 '인공식물섬'이 있다. 인공식물섬은 부체를 활용하여 제작된 식물섬에 식생 생태를 조성하여 수체내의 유기물 및 영양염류를 제거하는 시스템이다. 1972년 독일에서 처음 소개되었다.
 
국내에서는 1998년 충남 아산에 처음으로 설치되었다고 한다. 인공식물섬에 식재된 수생식물(부들, 부레옥잠, 꽃창포 등이 있음)은 수중에 뿌리를 내려 질소 인 등의 영양물질을 습수하면서 수질을 정화시켜주고 햇빛을 막아 광합성을 차단시켜 조류 증식을 억제함으로써 녹조대발생 현상을 방지해준다. 또한 인공식물섬의 토양은 인공토양을 사용하는데 토양의 성분도 수중오염물질을 여과 및 흡착시켜 수중오염물질을 제거 할 수 있는 인공경량골재인 식생기반재를 사용한다. 이 인공식물섬은 생활하수 및 농업폐수, 과영양 호수 처리에도 적용된 적 있다
 
두 번째로는 '수질 정화용 다공성 담체'의 개발이다. 산업화로 인해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도시로의 인구집중에 따라 음식물 쓰레기 처리 문제는 새로운 환경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는 시료·비료화가 선호되고 있지만 수집·운반과정중의 악취발생, 과다한 염분등의 문제로 여러 제약조건을 가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에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함과 동시에 음식물 쓰레기를 자원화 할 수 있는 방법으로서 열분해 공정이 각광받고 있다. 이때 한 연구에서는 음식물 쓰레기와 황토를 혼합하여 열분해 공장을 활용하여 수질 정화용 담체를 개발했다고 한다.
 
열분해 공정은 무산소·저산소 상태에서 유기물을 분해시켜 에너지 물질로 전환시키는 물리·화학적 과정으로 배기가스 처리 용량도 적으며 산화물 형태의 대기오염을 야기하는 물질의 생성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담체의 개발은 대기오염의 가능성도 줄여주면서 음식물 쓰레기의 처리방안이 되기 때문에 더욱더 개발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외에도 폐석회석 소재를 활용한 수질정화제, 점토벽돌 등 여러수질 정화 기술이 있고 우리나라 옆의 일본을 보면 토양 피복형 자갈 접촉 산화공법, 플라스틱 접촉채, 배수로 접촉 산화공법 등 신기하고 다양한 기술들이 있다. 앞으로 우리들 모두 수질오염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관심을 가지며 조금씩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우도 출렁다리를 건너고 난 후 버스에 타기 전 사진을 더 찍으려 했지만 바다에 있던 물이 빠져버려 갯벌이 되어 있었다.
 
바다 사진을 더 찍지 못해 아쉬움이 조금 남았지만 그래도 다양한 부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환경문학기행이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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